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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배우 김범이 '미세스캅2'에서 어머니를 위해 선보인 피아노 연주 및 열창은 실제로 그 자신의 실력이었다.
지난 12일 '미세스캅 2' 3회 방송분에서 극중 EL캐피탈의 대표이사 이로준(김범 분)은 술에 취해 추가 술을 요구하던 어머니 서정미(차화연 분)가 있는 바를 찾아갔다. 이어 이로준은 만취한 어머니에게 "노래 불러줄까?"라며 '산울림 2집(1978)'의 '둘이서'를 연주하며 노래했다.
극중 이로준은 사채업계에서 최고의 자본과 정보력을 완벽하게 갖춘 EL 캐피탈의 대표이자 돈과 정보에 관한한 탁월한 능력, 압도적인 카리스마까지 갖춘 사업가다. 하지만 그 이로준이 이처럼 피아노를 치는 장면을 통해 그간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수많은 악역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캐릭터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준은 최근 마치 만화 '데스노트'의 악역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 마냥 자신이 살인마이면서도 같은 범인을 잡기 위해 고윤정(김성령 분)의 조력자를 자처하는 모습까지 공개됐다.
SBS 측은 "김범씨는 날카로움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겸비한 속을 알 수 없는 깊은 눈빛으로 신개념 악역 이로준역을 만들어 가고 있다"라며 "이처럼 직접 피아노도 치면서 노래부르고, 영화속 한니발처럼 형사놀이에 빠진 그의 행보를 계속 지켜봐달라"라고 부탁했다.
'미세스캅2'는 뉴욕에서 온 슈퍼 미세스캅 고윤정이, '007 시리즈의 M'을 연상시키는 박종호(김민종 분)와 '리멤버'의 절대 악역 남규만을 연상시키는 이로준(김범 분)과 함께 만드는 대중적 수사활극으로, 시즌제로 제작된다. 매주 토-일 밤 9시 55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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