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음악의 신' 면죄부 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 아냐"

기사입력 2016-03-23 12:00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상민이 "'음악의 신'은 면죄부를 얻기 위한 방송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지난 22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4년만에 Mnet '음악의 신2'으로 돌아오는 소감을 밝혔다.

'음악의 신'은 2010년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혐의로 처벌을 받은 이상민을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시즌2에서는 2013년 불박 도박 혐의로 자숙 중이던 탁재훈의 복귀로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 '면죄부 방송'이라는 시선도 있는 가운데, 이상민은 "면죄부를 받기 위해 기획한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날 이상민은 "사실 저는 방송인이 아니었다. 룰라 할 때도 예능 프로그램 등에는 다른 멤버를 내보내곤 했는데 '음악의 신'을 통해 방송인으로서 매력을 느끼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방송의 신'을 통해 저의 내적인 부분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상민이라는 세 글자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들과 다른 것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시즌2로 돌아오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산전수전을 겪다보니 어떤 의사 결정을 할 때든 열 번 스무 번 물어서 선택한다. 방송에서 불러줘도 나가도 될지 몇 번 씩 물어 보고 결정을 한다"라며 "'음악의 신' 또한 면죄부를 받기 위해 기획한 것이 아니었다. 출연 하면서도 항상 모니터하고 뒤를 돌아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음악의 신'은 그룹 룰라 출신의 프로듀서 이상민이 자신의 이름을 딴 LSM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오디션과의 전쟁을 선포한 모큐멘터리 예능프로그램이다. (모큐멘터리- '흉내내다, 놀리다'는 의미의 모크(mock)와 다큐멘터리(documentary)를 합성한 단어) 2012년 시즌1 방송 당시 리얼리티와 페이크를 넘나드는 참신한 구성과 예상할 수 없는 재미로 인기몰이하며 음악 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4년만에 돌아온 '음악의 신 2'는 이상민, 탁재훈과 B1A4 진영, 나인뮤지스 경리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음악의 신2'는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된 뒤,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규편성 여부가 결정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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