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태양의 후예' 그래서 윤기오빠는 언제 나와요?

기사입력 2016-04-08 16:0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광수도 이종혁도 그리고 유아인도 아니었다. 송중기, 진구를 질투의 화신으로 만든 의문의 남자, 윤기 오빠. 강제진입작전까지 계획하게 만든 윤기 오빠는, 대체 언제쯤 나타날까?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김은숙·김원석 극본, 이응복·백상훈 연출)는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워너비 아이콘이 등장한 것은 물론이고 '로맨스 퀸' 김은숙 작가의 차진 필력, 뛰어난 연출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드라마다. 매회 버라이어티한 스토리와 폭발적인 배우들의 메소드 연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여기에 '태양의 후예'는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카메오 군단'으로 시청자가 리모컨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1회에서는 송중기의 절친 이광수가, 2회·5회에서는 김은숙 작가와 인연으로 이종혁이, 4회에서는 이응복 PD의 부탁으로 류화영이, 11회에서는 박준금이, 13회에서는 이재용이 출연,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일찌감치 카메오 출연을 밝힌 유아인은 지난 6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3회에 등장, 역대급 반응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특이한 점은 13회가 방송되기 전까지 유아인의 역할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많은 시청자는 강모연(송혜교)·윤명주(김지원)를 앙숙관계로 만든 문제의 '윤기 오빠' 역할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방송에서 유아인의 역할이 '윤기 오빠'가 아닌 강모연의 대출상담에 나선 은행원 엄홍식임이 밝혀지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더불어 '윤기 오빠'에 대한 미스테리를 증폭시켰다.

실제로 윤기 오빠는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 그리고 서대영(진구)과 윤명주의 사이를 더욱 뜨겁게 달군 일등공신이다. 12회 방송에서는 유시진과 서대영이 우르크에서 심신이 지친 연인 강모연, 윤명주의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을 끓여줬고 타지에서 삼계탕을 본 윤명주가 "위탁 교육받을 때 학교 앞 삼계탕집 자주 갔었는데…"라며 과거 민윤기와 데이트를 떠올리는데, 여기에서 '윤기 오빠' 어장관리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윤명주가 강모연을 향해 "윤기 오빠가 선배랑 아무 사이 아니라고 하던데. 그냥 스터디 같이 하는 사이라고"라며 거들먹거렸고 이에 발끈한 강모연이 "그냥 스터디가 아니라 둘이 썸탄거였거든?"이라며 다투기 시작한 것.


윤기 오빠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강모연과 윤명주를 지켜보던 유시진과 서대영. 두 사람이 힘들게 만든 삼계탕이 무색해졌다. 서대영은 "서로 앙숙이었던 이유가 윤기 오빠 때문이었나 봅니다"라며 인상을 찌푸렸고 유시진 역시 "저는 윤기 오빠 보고 싶어서 잠이 안 올 것 같습니다"며 강모연을 노려봤다. 이어 "우리한테는 사진 한 장 가지고 그 난리를 치더니 딴 데 가서는 어장관리나 당하고 열이 확 받습니다"며 이를 가는 유시진과 "어떤 새끼 어장에 물이 이렇게 좋은지 죽여버리고 싶습니다"고 주먹을 불끈 쥐는 서대영이었다. 유시진은 앞치마를 내 던지며 "어디 병원 의사겠지 말입니다"라며 윤기 오빠를 추적했고 서대영은 "소재 파악해서 FEO(Forcible Entry Operations 강제진입작전) 한 번 가지 말입니다"라고 외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탄생시켰다.

송송 커플, 구원 커플에겐 폭풍의 핵과도 같은 '윤기 오빠'. 단 2회 남은 '태양의 후예'. 애증의 '윤기 오빠'는 유시진과 서대영 앞에 모습을 드러낼까?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스포츠조선을 통해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많은 시청자가 '윤기 오빠'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는 상황, 재미를 위해 '노코멘트'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과연 미스테리한 '윤기 오빠'의 정체가 남은 2화를 통해 밝혀질지 관심이 쏠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KBS2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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