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욱씨남정기'에서는 갑작스러운 물난리로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남정기(윤상현) 가족들이 앞집 옥다정(이요원)의 집에 머물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정기 가족은 아들 우주(최현준)를 앞세워 옥다정 집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들의 기묘한 동거는 순탄치 않았다. 남가네 남자들 모두 범상치 않은 잠버릇을 보여줬다. 남용갑은 심하게 코를 골았고 남봉기는 밤새 이를 갈았다. 남정기는 아버지의 코를 틀어막고 동생 입에 이불을 물리는 등 고군분투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옥다정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와 같은 코믹 연기는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그러나 웃음도 잠시. 이번엔 눈물샘을 자극했다. 옥다정은 남정기가 소셜커머스 MD에게 접대하는 자리를 찾아갔다. 그러나 황금화학 김상무를 만났고 그에게 과거를 폭로당했다. 모욕저인 발언에 자리를 박차고 나온 옥다정은 어두운 골목에 서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정신없이 웃기다가도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밀당 전개에 시청자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시청자들은 '진짜 연기들 너무 잘한다', '이요원 츤데레', '다 같이 있으니 더 웃긴다'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