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고지용, 16년만에 무대 섰다…'무한도전 덕분'

무한도전 젝스키스 콘서트. 양복을 입은 고지용이 등장했다. 상암=송정헌 기자 [e-mail]/2016.04.14

젝스키스 고지용이 16년만에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MBC 무한도전 특집 '토토가 시즌2'의 일환으로 젝스키스 콘서트가 열렸다.

당초 예고된 것과 달리 콘서트 대부분은 강성훈, 은지원, 장수원, 김재덕, 이재진 등 5명의 멤버들로 진행됐다. 고지용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고지용의 합류 여부는 이번 콘서트의 최대 이슈였다. 고지용은 지난 2000년 해체 이후 연예계를 완전히 떠났다. 언론의 취재는 물론, 팬들의 개인적인 사인요청도 대부분 거절해온 그였다.

막판 20여분을 남기고 마침내 고지용이 모습을 드러냈다. 고지용은 활동 당시의 의상을 차려입은 멤버들과 달리 전형적인 양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고지용은 16년만의 무대에 감격을 숨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고지용은 "감정이 너무 벅차오른다. 벌써 16년이 됐다. 마지막 무대가 생각난다"라며 "가정이 있는 애 아빠가 됐다"라고 쑥스러운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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