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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스포츠의 새로운 역사가 또 하나 쓰여지게 됐다.
보조 경기장이라 할 수 있는 O스퀘어는 1개층으로 수용인원은 200명이다. 이전까지 활용됐던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의 규모라 할 수 있다. 이밖에 MCN(멀티채널네트워킹)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3개의 N스튜디오까지 구비됐다. 최대 5개 종목의 e스포츠가 동시에 중계될 수 있는 구조라 할 수 있다.
관중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선수 대기실이 2개 확보돼 있으며, 최근 나온 게임들을 직접 즐길 수 있도록 PC와 콘솔기기 등을 구비한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kt에서 제공한 기가급 인터넷 스트리밍망과 관객용 와이파이 등도 관람 편의를 증진시킨다.
기존 용산 경기장에서의 단점을 대폭 개선해 넓은 좌석과 풍부한 음향시설, 보다 커진 LED 스크린 등 e스포츠 경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관객 친화적인 공간이 구축됐다. 용산보다는 접근성 면에서 떨어지지만, 인근 도보로 15분 정도에 경의선 수색역과 공항철도-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그리고 수십개의 버스 노선이 구축돼 있어 향후 경기장을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OGN 임태주 국장은 "민간과 정부, 지자체 등 3자의 협의와 공동 투자를 통해 한국 e스포츠 15여년만에 비로소 제대로 된 전용 e스포츠 경기장이 들어설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본다"며 "관람객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이를 마무리 구축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은 16일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SK텔레콤 T1과 kt롤스터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끝으로 지난 10년간의 역할을 마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