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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위르겐끼리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어쩌면 손흥민도 상황이 달랐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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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클롭은 마인츠의 지휘봉을 잡고 놀라운 능력을 선보인 신흥 명장이었다. 공석이 된 바이에른 감독직 후보로 올랐지만, 바이에른은 이 선택을 유지하지 않고, 클린스만으로 선회했던 것으로 보인다. 클롭 감독은 바이에른의 라이벌인 도르트문트로 향했다. 당시 클린스만은 최악의 지도력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하지 못했다. 클린스만은 바이에른 부임 이후 한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경질됐고, 이후 한국 대표팀 부임까지 최악의 모습만을 연거푸 보여주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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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과 함께 손흥민의 운명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클롭은 과거 도르트문트 시절을 겪으며 손흥민에게 매료된 바 있다. 리버풀 감독 시절에도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것을 여러 차례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리버풀 시절 영입하지 못한 선수 가운데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 유일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는 리버풀의 스타일에 완벽히 어울렸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에른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봤다면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이 아닌 바이에른으로 향하는 운명의 주인공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이에른의 선택이 축구계 역사를 비틀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