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 박신양, 감성적인 변호사의 통쾌한 한 방 (종합)

기사입력 2016-04-19 23:03



[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누구보다 자신의 딸을 사랑하는 조들호가 아이들을 위해 나섰다.

18일 방송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조들호(박신양 분)가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배효진(송지인 분)의 재판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치원 원장은 아이들이 먹고 있는 급식을 화들짝 놀랐다. 이후 주방으로 가서 위장취업한 황애라(황석정)를 불러 따졌다. 원장은 "미쳤어? 잔치해? 애들 먹는 카레에 고기를 얼마나 넣은 거야"라며 "오늘 예산 초과한 건 당신 예산에서 깔 거야"라고 화를 냈다.

이후 조들호는 유통기한 지난 상한 식재료들을 빼돌려, 유치원 원장의 아동학대와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

그리고 아동학대사건 1차 공판기일. 신지욱(류수영 분) 검사는 배효진을 상해죄, 아동학대죄로 배효진을 기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조들호는 "정의감이 투철한 배효진 씨는 비리를 고발했지만 원장은 내부 고발을 막고자 부당해고를 하고 아동학대 혐의를 씌웠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조들호는 "일명 '쓰레기죽'을 만들었다. 싸구려 납품업체로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구입하고, 전날 남은 음식들을 넣고 끓여 아이들에게 먹여왔다"라고 폭로했다.

이후 조들호와 이은조(강소라 분)는 증인을 확보하려 움직였다. 하지만 다른 유치원 직원은 이를 강하게 거부했다.


결국 증거 확보를 위해 조들호가 나섰다. 유치원을 찾은 조들호는 아이들에게 유치원에서 먹은 밥을 그리는 놀이를 하며 사건 해결에 실마리를 찾아나섰다. 아이들은 '쓰레기죽' 급식을 그림으로 그려냈고, 조들호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 밑에 날짜와 이름을 쓰게 하면서 증거 확보에 나섰다.


이후 2차 공판기일. 류수영은 유치원 CCTV 동영상을 보여주며 효진이 아이 서연을 방임했다 주장했다.

이에 조들호는 반대 심문을 하기 위해 나섰는데 아무런 말이 없었고, 모두가 의아해했다.

조들호는 "증인이 되어줄 사람들에게 출석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그들은 침묵하고 있다"며 "우린 불과 얼마 전 침묵하면 가라앉는단 사실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여러분들께 호소하고 싶다. 침묵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고 소리쳤다.

특히 조들호는 유치원 원장의 생일파티 장소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조들호는 그동안 아이들이 먹는 쓰레기죽을 학부영들에게 대접했다. 이를 본 학부영들은 화들짝 놀랐고, 유치원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결국 서연이와 그의 어머니는 3차 공판 기일 모습을 드러냈다. 서연이 배효진 선생님에 대해 "나랑 많이 놀아줬다. 나를 때린 적 없다"며 "원장 선생님이 때렸다고 말하라고 시켰다"고 말했다.

이후 신지욱은 서연이에게 상처에 대해 물었지만 서연이는 대답을 하지 않고 눈물을 흘렸다.

배효진은 우는 서연이를 달래기 위해 조들호의 요청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내 서연이는 배효진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그쳤다.

한편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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