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동상이몽' 아빠를 두려워하는 동생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동생에게도 사연이 있었다. 사고 이후 경미한 뇌손상으로 일종의 분노 조절 장애가 된 아버지는 순간적으로 동생에게 가차없는 욕설을 뱉어냈다.
여동생은 일곱살 때부터 엄마가 되어 새엄마가 남기고 간 동생 둘을 키워야했고, 사고를 당해 집에 있는 아빠 수발까지 들어야했다. 집안일은 온전히 여동생의 차지였다.
하지만 아빠는 거침없이 딸에게 욕설을 뱉어냈다. "사고치기 전에 그만해라'라는 위협까지 가했다.
여동생은 "어릴 때부터 아빠에게 많이 맞았다. 이성을 잃고 나를 때린 후에 미안하니까 슬그머니 나가기 일쑤였다. 집에 돌아가기 싫다. 집이 오히려 더 무섭고 불안한 곳"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