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조재현과 팽팽…'국수의신' 공승연, 포텐 터졌다

기사입력 2016-06-02 09:0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포텐 터졌다.

KBS2 수목극 '마스터-국수의 신'의 공승연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공승연이 연기하는 김다해는 친모의 죽음에 김길도(조재현)가 연루되었을 것이라 의심해 궁락원 숙설소에 들어간다. 이후 운명적으로 무명(천정명)을 사랑하게 되고, 사랑 때문에 지옥불에 뛰어드는 캐릭터다. 처음엔 비중이 그다지 큰 편은 아니었지만 갈수록 김길도와 정면 대결에 나서며 극의 중심축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1일 방송에서는 김다해가 드라마의 중심이 될 것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다해는 김길도에게 정면으로 맞섰다. 김길도의 비밀 장소에서 친모의 사진과 장갑을 발견, "엄마 유품을 왜 그 사람이 갖고 있는거야. 그렇게 치 떨게 만들어 놓고 왜"라며 분노했다. 그리고 면부 승진 명찰을 김길도가 달아주자 "엄마 사랑하긴 했어요?"라고 물었다. 김길도는 비밀 장소에 다시 들어가면 안된다고 김다해를 압박했지만, 갈등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것은 사실이다. 또 김다해를 둘러싼 삼각관계도 형성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다해는 면부로 승진됐다. 궁락원의 안주인 고강숙(이일화)이 김다해가 김길도의 친딸이라는 걸 알고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면부로 승진시킨 것이다. 같은 순간 무명도 김다해가 김길도의 딸이라는 걸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박태하(이상엽)마저 김다해에 대한 마음을 품었다. 티격태격 하는 사이 김다해의 인간적이고 다정한 모습에 마음의 문을 열게된 것이다.

이처럼 공승연은 극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복수와 러브라인의 중심에 서게된 것이다. 특히 공승연은 신비로운 비주얼과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김다해 캐릭터를 풀어내며 호평도 받아내고 있다. 자칫 어색한 연기를 펼쳤다면 베테랑인 조재현에 눌려 긴장감을 이끌어내지 못했겠지만 신선하고 톡 쏘는 연기로 맞서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마스터-국수의 신'은 현재 수목극 시청률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1일 방송된 '마스터-국수의 신'은 7.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운빨로맨스'는 8%, SBS '딴따라'는 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딴따라'와도 1.2% 포인트로 근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공승연의 각성으로 '마스터-국수의 신'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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