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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마녀보감'이 예측불가 파격 전개와 소름 돋는 반전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기간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2회 연속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魔女寶鑑) 7,8회 시청률이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 3.4%를 기록, 또 한번 3%대를 유지하며 시청률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흑주술의 위험을 알고 있는 대비 심씨(장희진 분)가 석고대죄로 홍주의 입궁을 맞고 나서자 이번엔 대비 심씨 포섭에 나선다. 홍주가 강탈해갔던 세자 부(여회현 분)의 영혼을 선조에게 불어넣고 대비 심씨와 대면하게 하자 대비의 5년만에 죽었던 아들 부와 재회했다. 홍주는 영혼만 있는 세자를 주상의 몸에 깃들게 해 원래 부의 자리였던 왕좌에 다시 올려놓겠다는 약속했고, 대비 심씨는 간절함에 홍주와 손을 잡았다. 홍주의 흑주술은 현재진행형에 그치지 않았다. 5년간 숨어 지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명종(이다윗 분)이 선조에게 선위한 이유도 홍주의 흑주술에 조종당했기 때문이었다. 세자에게 꼭 맞는 육신을 골라 왕위에 올려두었던 것. "내 뜻이 하늘의 뜻"이라던 홍주는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 제안과 앞을 내다보는 계획으로 조선을 손 안에 쥐고 있었다.
홍주가 부재한 틈을 타 탈출에 성공한 최현서(이성재 분)는 사가로 돌아와 숨겨두었던 마의금서 마지막 장을 들고 청빙사를 찾아갔다. 최현서가 청빙사 바위에 붙은 부적에 손을 대자 약해졌던 결계는 결국 사라졌고, 서리(김새론 분)가 저주에 노출되고 말았다. 5년간 홍주의 비밀거처에서 흑주술의 기운을 마셨던 최현서가 붉은 도포 아니냐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펼쳐지는 의문스러운 행보에 최현서를 향한 의심은 증폭되고 있다. 이와 함께 5년 만에 재회한 허준(윤시윤 분)과 서리의 애틋한 로맨스가 시동을 걸었고, 허준이 인간 결계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날 '마녀보감'은 전날 중계된 제52회 백상예술대상 관계로 2회 연속 방송됐으나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1회 분량인 듯 한 쫄깃한 몰입감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또 애틋한 로맨스를 전개하는 윤시윤, 김새론의 섬세한 감정연기와 염정아, 이성재의 압도적 존재감과 연기력에 더해 장희진, 이지훈의 오열연기도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면서 연기 구멍 없는 황금 라인업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화제성과 시청률, 작품성까지 모두 잡으며 JTBC 명품 사극의 계보를 잇고 있는 조선청춘설화'마녀보감'은 발칙한 상상력에 힘입은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 상상에 힘을 더하는 CG, 압도적 영상미와 디테일한 연출 등이 어우러지며 진화된 판타지 사극이라는 평가 속에 매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쫄깃한 스토리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저주로 엮인 서리와 홍주의 대결과 붉은 도포의 정체를 둘러싼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마녀보감'은 다음 주 예고편에서 인간 결계 허준의 힘을 빌려 세상 밖으로 나서는 서리의 모습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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