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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잘 자라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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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진지희는 신옥희 역을 맡아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는 중이다. 첫회부터 18세 여고생 답지 않은 화려한 패션으로 이목을 끌더니 경찰서 철창 속 짜장면 먹방을 펼쳤다. 경찰서 안에서도 맛깔나게 짜장면을 흡입하는 모습은 과거 MBC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보여줬던 '식탐 해리'를 떠올리게 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현란한 발차기로 베키파를 접수하며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특유의 감성 연기도 여전했다. 엄마 양백희(강예원)이 자신이 도둑 누명을 썼다는 걸 믿어주지 않자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표출, 사춘기 감수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진짜 아빠를 찾아나서는 과정에서는 아재 3인방과의 케미도 돋보였다. 김성오 인교진 최대철과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며 내면의 상처가 조금씩 치유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에 4부작이라는 짧은 호흡 안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6년 전 앙칼진 목소리로 "이 빵꾸똥꾸야!"를 외쳐대던 소녀가 어느덧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대주로 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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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은 '옥중화'에서 조선시대 감옥인 전옥서의 다모이자 영민한 두뇌를 가진 천재 소녀 옥녀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옥녀는 감옥에서 태어나 생활하고 있지만 특유의 명랑함과 긍정 파워를 잃지 않는 캐릭터. 정다빈은 2003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들고 해맑게 웃던 시절과 변함없이 귀엽고 똘망똘망한 외모에 한층 짙어진 감수성과 감정 표현 능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정다빈의 기분 좋은 에너지가 극 초반을 지배하며 시청률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었다.
연기 뿐 아니라 예능 쪽에서도 화끈한 입담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진행된 KBS2 '해피투게더' 녹화에 참여, 자신의 생리현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것은 물론 모태솔로라는 연애사까지 공개한 것이다. 이에 최연소 예능 여신에 등극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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