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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유애린과 민하가 소속사 스타제국과의 계약이 종료되며 자연스럽게 걸그룹 나인뮤지스에서 졸업하게 됐다. 스타제국 측은 8일 "나인뮤지스의 멤버 이유애린 양과 민하 양은 전속 계약 만료와 함께 공식적으로 나인뮤지스 졸업을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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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인뮤지스는 '다사나난'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우여 곡절도 많이 겪었다. 2010년 8월 세라 이샘 이유애린 민하 은지 혜미 라나 재경 비니 등 9인조로 데뷔했지만 데뷔 2개월만에 재경이 탈퇴했다. 다시 현아를 영입해 9인조를 유지한 이들은 데뷔 1년 후인 2011년 8월 라나와 비니가 탈퇴해 7인조가 됐다. 이후 2012년 1월 경리를 영입하며 8인조가 됐고 1년 후인 2013년 1월 다시 손성아를 영입하며 9인조를 맞췄다. 하지만 며칠 후 이샘과 은지가 탈퇴해 다시 7인조가 됐다. 그리고 2014년 6월 세라가 탈퇴했고 2015년 1월 소진과 금조를 영입해 8인조로 지금까지 활동해왔다.
이만큼 우여곡절을 겪은 팀도 드물지만 이런 우여곡절을 버텨내며 이어져온 팀도 드물다. 한 가요 관계자는 "나인뮤지스는 '모델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상징적인 그룹이다. 소위 '대박'을 친 히트곡 없이 이렇게 꾸준히 유지된 팀은 레인보우 정도를 빼고는 없는 것 같다"며 "걸그룹도 남자그룹 신화처럼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나인뮤지스가 오래동안 지켜준다면 이것도 가요계의 자산이 된다"고 전했다. 원년 멤버가 1명 남은 나인뮤지스가 원조 모델돌의 입지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