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아이가다섯', 모든 건 성훈♥신혜선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6-06-13 08:5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아이가 다섯'의 운명은 성훈-신혜선 커플에게 달렸다.

'아이가 다섯' 속 성훈-신혜선 커플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이들 커플에 대한 관심은 주인공인 안재욱-소유진 커플을 뛰어넘는 듯한 분위기다.

성훈과 신혜선은 극중 김상민과 이연태 역을 맡아 단호박 달달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상민과 이연태는 정반대 성격의 소유자다. 김상민은 까칠한 안하무인 톱스타였고, 이연태는 눈치 제로 숫기 제로인 모태솔로 철벽녀였다. 그랬던 두 사람이 휴대폰 절도 사건을 통해 만나고 반복된 우연과 만남 속에서 호감을 키워나가는 모습은 꽤 흥미로웠다. 김상민은 이연태의 순수한 매력에 빠져들었고 어느덧 사랑 앞에 서툴고 마음 졸이는 귀여운 로코가이로 변신했다. 착하다 못해 답답하기까지 했던 이연태 역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김상민에게 마음을 열었고 특유의 순진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중이다. 이렇게 극과 극인 두 사람이 만나 뿜어내는 케미는 예상 밖으로 훌륭했다. 김상민이 모태솔로인 이연태의 철벽 철옹성을 공략할 땐 '단호박 로맨스'로 관심을 끌더니, 커플 성사 후엔 달달한 '꽁냥 로맨스'로 시청자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12일 방송된 '아이가 다섯'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잘 드러났다. 김상민은 이연태가 7년 동안 짝사랑한 상대가 자신의 동생 김태민이라는 것을 알고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이에 동생이 해준 음식이 짜다고 투정 부리고, 동생이 청소를 하자 일부러 과자를 흘리며 소심한 복수에 돌입했다. 잘 나가는 톱스타라는 자부심 하나로 살던 김상민이 사랑 앞에서 찌질한 행동도 불사하게 된 것이다. 그런가하면 이연태와의 핑크빛 지수는 높아졌다. 이연태는 홀로 커플동호회에 가입해 볼링 모임에 나갔는데, 김상민이 깜짝 등장해 허그를 시도했다. 예상치 못한 김상민의 애정 행각에 여성 시창자의 마음도 일렁였다.


두 사람의 이러한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은 '주말극이 로맨틱 코미디가 됐다'는 평까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러한 반응은 '아이가 다섯' 인기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현재 '아이가 다섯'은 처음 분위기와 달리 다소 어둡고 짜증스러운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미정(소유진)과 이상태(안재욱)의 러브라인에는 오미숙(박혜숙)과 박옥순(송옥숙)이 걸림돌로 끼어들었다. 오미숙은 아들 이상태와 안미정의 재혼을 허락하면서도 안미정의 아이들은 전남편에게 두고 오라고 했고, 이상태의 장모인 박옥순 역시 아이들을 두고 가라고 매달렸다. 두 엄마의 도가 지나친 이기심과 집착에 시청자들도 짜증을 내고 있다. 이호태(심형탁)와 모순영(심이영)의 로맨스 역시 시집살이 갈등으로 썩 좋은 그림은 아니다. 그런 가운데 김상민과 이연태의 로맨스는 유일하게 속이 뻥 뚫리는 청량감을 주고 있어 시청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된 것이다.

실제로 이들 커플의 로맨스 지수에 따라 시청률도 요동치고 있다. 김상민과 이연태의 달달 로맨스가 유쾌하게 그려진 12일 방송은 11일 방송분(26.5%)보다 4.3% 포인트나 상승한 30.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 역시 이들 커플의 분량을 늘려달라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 처음엔 조연 커플에 지나지 않았지만 어느덧 주연보다 더 큰 인기 견인차가 된 성훈-신혜선 커플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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