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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연상호 감독이 배우들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김수안은 시나리오 상에서 석우의 아들 캐릭터였다. 그런데 김수안이 '콩나물'이란 영화에서 너무 좋은 연기를 보여줘서 미팅을 해보고 시나리오를 딸로 수정했을 정도다. 아역 배우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김수안이 11세로 알려져 있는데 명탐정 코난처럼 그 안에 30대 여배우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정체가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 정유미는 너무 좋은 연기자다. 칸에 갔을 때 해외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프랑스 언론에서는 우리 배우들을 잘 모르는데 정유미를 알더라. 예술 영화에 나오던 배우가 블록버스터에 출연하는 게 신선하다는 얘기를 해주더라. 정유미가 들어와서 우리 영화의 품위가 한층 높아졌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최우식은 '거인'이란 작품으로 연기력이 아주 돋보이는 20대 남자배우로 인정받았다. 액션이 많은 배역이라 최우식이 선뜻 할까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재밌게 잘 해줬다. 기존 캐릭터보다 감수성이 풍부해졌다. '부산행'에 안소희를 캐스팅했다는 게 기뻤다. 20대가 되고 어떻게 보면 내가 이 배우를 최초로 캐스팅 했다는 생각에 내가 발견했다는 자부심이 있을 정도로 연기가 직관적이란 생각을 했다. 슛이 들어가면 사람이 바뀐다. 분위기와 상황에 맞춘 직관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20대가 된 안소희라는 배우는 내가 발굴했다고 하고 싶다. 안소희의 연기변신을 나와 함께 했다고 정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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