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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올 여름, 새로운 영화가 온다.
감독 자체가 신선했기 때문일까. '부산행'은 그동안 국내 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기법과 스토리를 꺼내왔다. 먼저 그동안 국내 블록버스터에서 잘 그리지 않았던 '바이러스'를 메인 소재로 삼았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서울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과정을 초고속으로 그려내며 긴장감을 불러온다. 이 과정을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100여 명의 감염자를 연령대별, 성별, 움직임의 속도 등으로 등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거쳐 이전 할리우드 영화와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탄생시켰다. 특히 빠르고 공격적인 컨셉트를 기반으로 기어가는 동작, 뛰는 동작 등은 비디오게임을 응용한 모션 캡처들을 차용해 각각의 캐릭터를 살려냈다. 또 LED 후면영사기술을 도입,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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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은 "시나리오를 고를 때 내 마음에 와닿는 작품을 고른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심장이 좀 뛰었다. 연상호 감독에게도 관심이 많았다. 애니메이션 표정 하나를 움직이는 사람과 같이 영화를 찍으면 얼마나 재밌을까 싶었다. 또 오랜기간 형 동생으로 지내던 공유가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한다고 해서 너무 반가웠다. 정유미와의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감독님의 전작을 다 재밌게 봤다. 관심이 많았다. 나한테 기회가 올 줄 몰랐는데 시나리오를 받고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더 커졌다. 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부산행'은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를 만든 연상호 감독이 최초로 만든 실사 영화로, 지난 5월 제69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역대 칸 국제 영화제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영화는 마동석 공유 정유미 최우식 안소희 등이 출연하며 7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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