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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비정상회담'이 새로운 멤버와 함께 분위기 변신에 성공했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얼굴을 알렸던 마크 테토는 프린스턴대학교를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대학원 MBA 석사를 수료했다. 현재 한국에서 벤처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마크는 본인의 경제학적인 지식과 자신의 고향인 미국 뉴욕에 대해 다양한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뉴델리 출신인 럭키(굽타 아비쉐크)는 인도 국립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세계 인구 2위 대국인 인도의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파키스탄의 대표 후세인 자히드는 태양광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후세인은 탁월한 한국어 실력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중국 상해 출신 모일봉은 구수한 광주 사투리와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비정상회담'에 활력을 안겼다.
개성 넘치는 7명의 새로운 비정상 합류에 힘입어 '비정상회담2' 첫 회는 시청률 3.09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방송이 기록한 2.531%보다 0.564%P 상승한 성적이다. 개편 후 첫 방송에서 기분 좋은 상승세를 보인 것.
특히 새 비정상들은 첫 등장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열정적으로 자신의 국가들을 소개하고 토론을 벌여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최고령인 럭키(39)부터 독일 막내 닉(24)까지 폭 넓은 연령대의 비정상들은 이전 비정상보다 더욱 능숙한 한국어와 뚜렷한 주관을 과시, 한층 풍부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첫 방송에서부터 스위스 대표 알렉스는 주변 유럽 국가인 이탈리아(알베르토), 독일(닉), 프랑스(오헤리엉)등과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중립국가'로 알려진 스위스의 문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인도 대표 럭키는 많은 분쟁이 있는 이웃 국가 파키스탄(자히드), 세계 인구 1위 국가인 중국(모일봉)과의 대립에 대해 털어놔 흥미를 끌었다.
또한 자기 나라에 대한 편견을 깨고 단점을 인정하는 등 솔직한 입담이 시선을 모았다. 럭키는 "시간을 지키지 않는 인도에서는 결혼식이 8시면 신랑 신부만 그 시간에 온다"고 솔직하게 단점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술 안되고 소고기 못 먹는다는 건 잘못 알려졌다. 소고기가 가장 싸다. 아시아에서 소고기 제일 수출 많이 하는 나라가 인도"라고 우리가 잘 몰랐던 인도에 대해 소개했다.
멤버들간 라이벌 케미도 흥미를 더했다. 알렉스가 스위스 자랑으로 알프스 산맥을 자랑하자,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는 "알프스 산맥은 스위스 보다 이탈리아에 더 많다. 독일에도 알프스 산맥이 있는데 자랑 안 한다. 스위스가 자랑할 게 없어서 알프스를 자랑하는 것"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재정비로 국가 수는 줄었지만 더욱 다양한 경험과 폭 넒은 연령대의 비정상 구성으로 풍부한 토크가 기대된다.
ran61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