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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YJ 겸 배우 박유천의 성폭행 스캔들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전입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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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들은 하나같이 박유천이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13일 "박유천과 성관계를 맺었을 때는 강제성이 없었으나 박유천과 그의 일행이 나를 쉽게 보는 것 같아 홧김에 고소했다"며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나머지 세 명의 여성은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박유천이 화장실 손잡이를 잡고 탈출을 저지하며 자신들을 제압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피해자는 박유천이 두 손으로 어깨를 잡고 강제로 꿇어 앉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씨의 경우엔 사건 직후 곧바로 112에 신고를 했는데, 당시 경찰이 충분히 성폭행 당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신고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유천 측의 입장은 단호하다. 씨제스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경찰 조사를 통해 무혐의가 입증되길 기다리고 있다. 박유천은 무혐의를 증명하기 위해 경찰 수사 협조 요청이 있을 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떤 혐의라도 입증된다면 박유천은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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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매체는 씨제스 측이 조폭을 대동해 A씨를 협박하려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씨제스 백창주 대표의 부친인 백 모씨가 양은이파 핵심 간부라는 것을 내세워 A씨를 협박, 정신적 육체적 피해보상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씨제스 측은 정반대의 입장을 내세웠다. 씨제스는 20일 A씨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A씨 등이 처음 합의금으로 10억 원을 요구하다 5억 원으로 낮춰줄 수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황 모씨가 동석, A씨 측의 입장을 대변했다. 황 모씨는 S동 일대에서 활동하는 S파 조직원이다. 그러나 A씨 측이 고소를 취하하자 황씨는 거액의 합의금을 받고 고소를 취하한 것이 아니냐고 A씨 측을 압박했고, 이 때문에 A씨 측과 황씨의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까지 성폭행 여부에만 초점을 맞췄던 경찰 또한 씨제스의 맞고소로 합의금 소문 진위 여부도 파악하기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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