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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진웅이 작품을 위해 지켜온 남다른 소신을 드러냈다.
일확천금의 기회를 거머쥐려는 순간 예기치 못한 돌발 사고가 발생하자 내재된 폭력성과 욕망을 드러낸 동근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며 나락으로 추락하는데 조진웅은 이런 동근을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소화, 다시 한번 '명품 배우'의 품격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사냥'에서 조진웅은 동근과 동근의 동생이자 무진 경찰서의 경사 명근으로 1인 2역에 도전해 관심을 끈다.
그는 "좀 더 강하게 짓밟을 수 있었는데 상당히 '사냥'에서는 동기가 부족했다. 내가 자칫 오버하면 과장된 연기가 나올 것 같았다. 억지스럽더라. 내 캐릭터가 약해지는 한이 있더라도 감성의 캐릭터를 지켜가는게 맞지 않을까 싶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어떤 앵글이라도 더 강하게 갈 수 있었지만 기존의 캐릭터가 많이 잃을 것 같아 자중했다. '사냥'에서 내 표정이나 대사들이 다이어트 된 부분이 있고 그건 내가 제안한 부분이다. 영화적으로 힘이 떨어지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 손현주 등이 가세했고 영화 '소풍'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을 연출한 이우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