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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라디오스타' 이경규 편, 레전드는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29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에는 킹경규와 네 제자들' 특집으로 이경규-이윤석-윤형빈-유재환-한철우가 출연한다.
'예능대부' 이경규는 '라디오스타'에서 오래전부터 탐내 온 게스트였다. 제작진은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삼고초려하며 이경규 섭외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제작진 뿐 아니라 MBC 예능국이 힘을 모아 이경규의 섭외에 힘을 모았다는 후문.
이날 방송이 더욱 기대되는 것은 이경규와 '규라인'의 '케미' 때문이다. 이경규는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정하면서 자신이 아끼는 후배들과 같이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이에 이윤석, 윤형빈, 유재환, 한철우가 함께 출연하게 됐다.
이경규의 최측근 4인은 자주 버럭 하는 이경규에게서 살아남는 '규라인 생존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야구 수신호에 버금가는 이경규의 제스처와 최측근이 아니라면 알기 힘든 반어법 화법 등 이경규만의 다양한 습관들을 대 방출했다는 후문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철우는 '규라인'의 숨겨진 실세로, 이번 방송에서 '인기 검색어' 등극을 예상케 하고 있다. 제작진은 이경규의 사전 인터뷰 중 자주 거론된 한철우에게서 에피소드를 듣고 싶어 연락을 취했다가 그의 재치와 입담에 반해 출연을 제안했다.
22년 차 무명 영화배우 한철우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함께 출연했던 최민식의 소개로 이경규를 만나게 된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이경규는 첫 예능이 무색할 만큼 적재적소 애드리브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드는 한철우의 애드리브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져, 새로운 '예능 원석' 탄생이 기대된다.
제작진에게 먼저 후배들과 출연을 제안한 만큼, 이경규는 촬영 중에서도 남다른 후배 사랑을 뽐냈다. 황교진 PD에 따르면 '칼퇴 면허'로 유명한 이경규가 녹화 전에 "오늘 얼마든지 오래 해도 된다"며 제작진을 안심을 시켰다는 것. 또 녹화를 앞두고 "이런 것을 준비해 가려는데 어떠냐"고 연신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열정적으로 임해 제작진을 감동케 했다.
특히 20년 가까이 되는 시간을 함께 해 온 '규라인'과 에피소드는 차고 넘쳐 2회 분량을 뽑아냈다. 시청자 목격담 코너의 경우 어느 때보다 방송 제작 관계자들의 제보가 많이 왔다고 전해져 기대를 자극한다.
이경규는 앞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부터 '낚방'(낚시 방송), '말방'(말타는 방송), '골방'(골프 방송) 등 이색 콘텐츠를 선보이며 트렌드에 발빠른 네티즌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자신의 대표작인 '몰래 카메라'를 무기로 여전한 전성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경규는 '마리텔' 1위 행진을 이어가며 건재함을 과시하더니, 최근 '라디오스타'를 빌소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과 tvN 'SNL코리아 시즌7'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측불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후배 이윤석, 윤형빈과 코미디 공연도 앞두고 있다.
'지지 않는 태양' 이경규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또 어떤 명대사와 명장면들을 탄생시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ran61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