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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화제 속에 종영한 tvN '또 오해영'에서 박도경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에릭, 그것은 그의 뒤에 신화 멤버들의 든든한 내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30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에릭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상처 많지만 속이 깊은 박도경을 섬세하게 소화해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든 에릭, 연기에 대한 얘기를 할 땐 진지한 눈빛을 빛내다가도 신화 멤버들에 대해 얘기를 할 땐 금세 장난꾸러기로 돌아갔다.
'또 오해영'은 신화 멤버들도 열심히 챙겨 봤다. 에릭은 "원래 민우만 제 드라마를 열심히 봐줬는데 이번에는 다들 열심히 보더라(웃음)"고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 신화 멤버들은 에릭이 출연한 드라마를 보며 어떤 부분을 놀릴까 신중하게 고민한단다. 이번에는 과연 박도경의 어떤 부분을 따라했을까. 에릭은 "이번 캐릭터는 상황적으로 멋있으려거나 티를 내려고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멤버들이 대사나 행동으로 놀릴 만한 포인트를 못찾았다. 그냥 '재밌게 봤다' '어떻게 되냐' '해영이 너무 예쁘다' '지원누나 웃기다' 이런 식으로 드라마 얘기만 주구장창 했다"며 웃는다.
운명적이게도 '또 오해영'의 촬영장은 신혜성과 이민우가 출연 중인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소년24' 세트장과 맞닿아 있었다. 그 덕에 '오해영' 애청자 신혜성은 서현진과 인사를나눌 수 있었다. "촬영하다 시간이 빌 때 옆에 가서 민우랑 자주 놀았다. 얼마 전에는 (서)현진이랑 세트 촬영 날에 놀러가 혜성이한테 인사를 시켜줬다. 현진이가 긴장이 많이 된다고 했는데, 사실 (신)혜성이가 더 긴장하더라(웃음). 그러면서 '너무 재밌게 보고있다'고 90도로 인사를 하는게 아닌가. 진짜 재밌게 보고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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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앞이 안보이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흐지부지 하게 되잖아요. 근데 4년 전 신화 콘서트장에서 4년 후에 다시 만나자고 얘기했고 그 약속과 명분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4년 후엔 회사 환경도 전과 달라지고 앨범도 스스로 뭉쳐 만들어야 했고 '신화'라는 이름을 쓰는데 제약도 있었어요.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았죠. 다시 나와서 활발하게 활동하고싶다는 마음만 있었지 실제로 어렵기도 했어요. 그래도 다 같이 열심히 했고, 또 팬들도 그런 우리를 가만히 기다려 준거죠. 감사할 따름입니다."
끝으로 그는 "올해 말 신화 앨범으로 연말까지 한국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gina1004@sportschosun.com사진제공=이엔제이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