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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이승미 기자] SBS 예능국이 강력한 개편을 단행한다.
SBS 예능국은 최근 '동상이몽', '신의 목소리', '스타킹', '오 마이 베이비' 등 예능 프로그램을 종영키로 결정했거나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강호동과 이특이 진행을 맡고 있는 시청자 참여 예능의 대표 주자 '스타킹'과 SBS 간판 육아 예능으로 사랑받던 '오 마이 베이비' 또한 막을 내릴 전망이다.
이 같은 SBS 예능 프로그램의 잇따른 폐지는 단순한 개편의 목적 뿐 만이 아닌, 올해부터 악화된 경영난에 따른 행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SBS 예능본부는 최근 외주 제작진 촬영진행비를 폐지했으며, 적자 프로그램들를 단행하는 개혁안을 짜고 있다.
최근 SBS 예능국은 "2016년을 창사이래 최대 위기"로 규정하고 외주 제작진들에게 촬영진행비 폐지를 공지했다. 그간 촬영 진행비 명목으로 프리랜서와 외주 스태프들에게 식음료를 지원해왔지만, 지상파 경영상황 악화에 따라 7월1일부터 이를 폐지한다며 제작진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SBS 예능국은 또 제작비가 많이 들거나 적자가 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메스를 댔다. 꾸준히 폐지설이 제기됐지만 포맷을 바꾸고 시간대를 옮기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던 '스타킹'은 결국 올해를 넘기기 힘들게 됐다. '오 마이 베이비' 또한 육아 예능 하락세와 맞물려 막을 내리게 됐다.
SBS는 이들의 빈자리를 메꿀 새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준비 중이다. 신개념 여행 버라이어티 '꽃놀이패'가 오는 15일 오후 11시25분, 16일 오후 4시50분 2회 방송된다. '웃찾사'와 '오마이베이비'는 한주 결방된다. 20일 오후 11시10분에는 '신의 목소리' 대신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가 찾아온다. 오는 25일 오후 11시10분에는 '동상이몽' 대신 '디스코(DISCO)-셀프 디스 코믹클럽'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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