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 하러 속초 오세요!" 지자체 신바람

기사입력 2016-07-13 11:54


포켓몬 GO 강원도청 속초시청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때아닌 '속초행 바람'에 강원도청-속초시청 등 지자체가 신바람이 났다.

지난 12일 대세 게임 '포켓몬 GO'의 팬들이 여름 휴가를 겸해 속초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포켓몬 GO'는 현재로선 국내 서비스가 불투명하다. '포켓몬 GO'는 구글 지도 서비스 기반의 증강현실 게임인데, 한국은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 문제로 인해 구글 지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

하지만 구글 해외 계정으로 게임만 다운받으면 속초와 고성, 울릉도 등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 GO'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팬층이 들썩였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초 등에서 포켓몬 GO를 플레이중인 유저들의 인증샷이 여러 차례 공개되고 있다. 유명 해커 이두희 역시 자신의 SNS에 "이거(포켓몬 GO) 하려고 이 밤에 속초 왔다"라며 몬스터 포획 사진을 올렸다.

여름 휴가철에 더해 갑작스런 호재를 맞은 강원도청과 속초시청 등 해당 지자체는 신이 났다. 강원도청은 "반도내 유일한 포켓몬 GO 성지로 오라"라며 흥행몰이에 나섰고, 속초시청은 속초시내 무료 와이파이 지도를 공개하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국내 구글 및 애플 앱스토어에는 포켓몬 GO가 등록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 GO를 플레이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유저들은 이들 지역이 구글 GPS 권역에서 벗어나 한국 밖으로 인식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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