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슈돌' 제작진 "실종아동 캠페인, 꼭 다루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6-07-14 15:01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육아의 감동과 즐거움을 전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이 최근 실종아동 캠페인으로 울림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범수가 소울, 다을 남매에게 낯선 사람이 다가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보는 상황극을 꾸몄다.

누나 소을은 낯선 사람의 손길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린 다을은 낯선 사람을 쉽게 따라나섰다. 이 모습은 이범수 뿐만 아니라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다을 모습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될 수 있기 때문.

방송 말미에는 낯선 사람을 따라가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CCTV, 실종 아동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한 컷, 그리고 어디선가 부모님을 찾아 울고 있을 실종 아동들 사진 등이 담긴 실종아동 예방 캠페인 영상이 경각심을 자아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스포츠조선에 "실종이나 유괴 관련 아이템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내용이다. 그렇지만 꼭 다루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했다"라며 "'슈펴맨이 돌아왔다' 출연 가족 중에, 아이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을 갖고 있는 아버님들과 상의해서 진행을 해 왔다"라고 캠페인 진행 배경을 소개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실종아동 캠페인을 접목한 에피소드를 선보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송일국과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 이동국과 삼남매(설아, 수아, 대박)이 이 같은 상황극에 참여한 바 있다. 제작진은 "송일국 가족, 이동국 가족과 진행 할 때는 초반이기도 하고, 예능이니까 너무 심각하지 않게 풀어내려고 애썼다"라며 "이범수-소다 남매의 경우는 소율이가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다보니 교육의 효과도 있겠다 싶어서 좀 더 심도있게 진행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 전에는 어느 정도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보자는 제작진의 판단이 있었고, 이범수와 논의 후 다시 한 번 진행하게 됐다. 세 번째인만큼 캠페인 영상을 덧붙이고, 직접적인 메시지도 노출하게 됐다. 제작진은 이후에도 실종아동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켜볼 계획이다.

아울러 제작진은 "사실 우려를 많이 했다"라며 "어떻게 보면 웃음과 힐링을 주는 예능에서 이런 주제를 다룬다는게 조심스러웠다. '너무 무겁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시청자들이 의미해 대해 공감해 주신 부분이 고맙다"라고 관심을 가져준 시청자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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