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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라디오스타' 무대가 출연자들의 넘치는 센스로 웃음바다가 됐다.
정진운은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생활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온 후, 가장 큰 변화는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라며 "박진영은 너무 본인의 멋에 심취한다. 뒷모습이 너무 섹시하다. 좀더 자연 그 자체가 녹아든 춤을 춰야한다"고 본인의 춤관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 정진운은 서태지의 '시대유감'을 선곡, 열악한 사운드 속에 광적인 록커 본능을 뽐내는가 하면 기안84-박태준의 '너에게가는길(슬램덩크OST)' 무대에 난입하는 등 그야말로 '미친' 방송 센스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자신이 언급된 SNS마다 쫓아다니며 댓글을 다는 '무서운 집념'도 돋보였다.
조현아는 "동명이인이신 분 때문에 이름 불리는 것이 스트레스였다. 이름을 불리는 곳에 가질 못하겠더라"며 "K항공을 타도 땅콩을 못 시키겠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후에는 그의 이미지와 걸맞지 않은 다양한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기안84는 시종일관 멍한 눈빛과 일상적인 어조를 비롯한 엉뚱한 매력이 돋보였다. 방송 중에 화장실을 가는가 하면, 자신의 작품 '패션왕'과 하하와의 무한도전 릴레이툰을 통해 욕을 엄청나게 먹었다고 밝혔다.
또 항상 약속에 늦는 '지각생'이라는 점도 솔직하게 인정하며 "고등학교 3년 내내 지각했다. 군대 복귀도 늦었다. 안에 들어가니 고참들이 전부 머리박고 있더라"라는 소름돋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절 앞에서 술을 마시고 들어가다 쫓겨난 이야기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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