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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물 오른 손예진의 인생연기가 올여름 극장가에 펼쳐진다. 127분 한 순간도 흐트러짐 없었던 손예진의 열연. 여배우 아닌 배우 손예진이 만개했다.
올여름 '부산행'(연상호 감독)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에 이어 세 번째 텐트폴 영화인 '덕혜옹주'는 '충무로 멜로킹'으로 불리는 허진호 감독이 지난 2012년 개봉한 '위험한 관계'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충무로 열일 배우' 손예진의 올해 세 번째 스크린 겨냥이다. 특히 '덕혜옹주'의 손예진은 올여름 텐트폴 영화 중 유일한 홍일점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2014년 여름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석훈 감독)으로 무려 86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그가 올여름 역시 흥행 정조준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언론 배급 시사회가 끝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역의 손예진, 덕혜옹주를 평생 지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의 박해일, 독립운동가이자 김장한의 오랜 동료 복동 역의 정상훈, 그리고 허진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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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손예진은 감정의 진폭이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하이라이트 신에 대해 "덕혜옹주에 대해 사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바닷가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을 정말 고생스럽게 찍었다. 촬영하면서도 많이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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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은 '덕혜옹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후반 작업에 필요한 제작비 10억원을 쾌척한 사실이 본지 단독 보도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충무로에선 소문난 의리파인 손예진의 투자로 완성도 높은 '덕혜옹주'를 만들 수 있었다는 후문. 영화를 보고 나면 왜 손예진이 10억을 쾌척했는지 공감될 정도로 웰메이드 작품이 탄생했다.
이렇듯 손예진의 애정이 가득 담긴 '덕혜옹주'. 손예진의 인생연기라 평해도 부족함이 없는 '덕혜옹주'가 여름 극장가의 판도를 어떻게 뒤집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덕혜옹주'는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박수영, 김소현, 박주미, 안내상, 김재욱, 백윤식, 고수 등이 가세했고 '위험한 관계' '호우시절' '오감도'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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