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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기자] KBS2 월화극 '뷰티풀 마인드'가 끝났다. 넘어야 할 산이 많았던 드라마이지만 장혁의 인생 연기까지 막을 순 없었다.
'뷰티풀 마인드'가 2일 1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그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작품이기에 아쉬움이 컸다. 초반 간신히 유지했던 시청률 4%대(닐슨코리아, 전국기준)도 점차 무너지는 바람에 방송사와 제작진은 16부작에서 2회를 줄이는 조기종영의 길을 택했다. 또 캐릭터와 스토리의 개연성 부족, 출연자의 연기력 논란 등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뷰티풀 마인드'를 지지하는 시청자들은 연일 호평을 쏟아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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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은 이영오를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찾은 것이 분명하다. 연기대상을 거머쥐게 해준 '추노' 대길의 큰 그림자에 가려져 '운명처럼 널 사랑해', '빛나거나 미치거나', '장사의 신'까지 거듭되는 열일에도 캐릭터가 엇비슷하다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뷰티풀 마인드'에서 보여준 농밀한 연기는 그런 우려들을 날리기에 충분했다.
비록 '뷰티풀 마인드'는 낮은 시청률과 조기 종영 등 아쉬움이 많았던 드라마이지만, 상처 많은 사회에서 한 인간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치밀하게 보여준 장혁의 연기 덕에 '시청률보다 더욱 중요한 인간미'라는 메세지를 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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