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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05년 영화 '외출'을 통해 배우 손예진과 첫 호흡을 맞춘 허진호(53) 감독. 당시 손예진은 꽃다운 23세이자 데뷔 4년 차 여배우였고 허진호 감독은 세 번째 작품을 만든, 갓 신인감독 딱지를 뗀 충무로의 기대주였다. 그렇게 만났던 두 사람이 11년 뒤, 이글거리는 여름 극장가에서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다. 이번엔 오롯이 손예진의, 손예진에 의한 손예진을 위한 작품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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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시 만난 예진이는 일단 풋풋했던 느낌은 많이 없어졌지만 장면마다 굉장한 힘이 느껴졌어요. 하하. 확실히 내공이 달라졌더라고요. 화면을 장악하는 아우라가 생겼어요. 관객을 빨려들게 만들고 끌어당기는 방법을 알게 됐죠. 현장에서도 예전에는 경험이 많이 없고 여유가 없다 보니 놓치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현장을 아우르더라고요. 스태프도 잘 챙기고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죠. 책임감 있는, 한 마디로 좋은 배우가 됐어요. 이제 톱스타, 여배우보다는 배우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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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영화 '외출' '덕혜옹주'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