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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진검승부가 벌어질까.
MBC도 맞불 작전에 나섰다. 당초 MBC는 10일 오전까지도 'W' 정상 방송과 올림픽 경기 생중계를 놓고 깊게 고민했으나 결국 'W' 정상 방송을 택했다. 사실 '함부로 애틋하게'가 정상 방송을 결정한 마당에 MBC가 'W' 결방을 하기엔 어려운 일이기도 했다. 지금이 'W'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함부로 애틋하게'를 집필한 이경희 작가는 유독 후반부에 강한 뒷심을 발휘하기로 유명하다. 그의 전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등의 스코어만 봐도 그런 점은 잘 알 수 있다. 그런 이경희 작가의 2부가 시작되는 만큼 'W'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방송을 강행, 4% 남짓한 격차를 유지하거나 멀리 달아나 왕좌 굳히기에 나서야 했다. 또 이미 SBS 월화극 '닥터스'가 타 방송사가 올림픽 중계를 하는 동안 단독 드라마 방송을 강행,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특수 효과를 지켜보기도 했다. 그런데도 심각한 부진으로 국민적 관심도가 하락한 올림픽 생중계를 강행한다는 것은 유리한 선택이 아니기도 했다.
어쨌든 '원티드'를 제외한 1,2위 진검승부는 성사됐다. 2막을 맞은 '함부로 애틋하게'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W' 중 과연 승자는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