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윤소이·김영훈, 시련 뒤 사랑은 굳건해진다

기사입력 2016-08-15 07:39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제는 미안하다는 말도 못 하겠어요"

SBS '그래, 그런거야' 윤소이와 김영훈이 두 번의 위기 후 더욱 단단해진 '애틋한 부부애'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 52회 분은 시청률 11.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1회 분 보다 0.6% 포인트 오른 수치로, 막판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2회 분에서는 윤소이(세희 역)와 김영훈(현우 역)이 혼외자와 교통사고 등 무려 두 차례 시련을 딛고, 부부로서 한층 굳건한 사랑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김영훈이 부인 윤소이를 향한 살뜰한 애정을 내비쳐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윤소이와 김영훈은 교통사고로 큰 수술을 받은 윤소이의 더 나은 요양을 위해 윤소이의 친정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 김영훈은 일어나자마자 윤소이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던 장모 김해숙(혜경 역)에게 밤사이 윤소이의 안부를 묻는가 하면, 아침 식사로 죽을 먹어야한다고 말하는 등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애처가' 면모를 보였다.

또한 김영훈은 장인 홍요섭(재호 역)에게도 윤소이에 대한 지극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영훈이 홍요섭과의 티타임에서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혼자 틈틈이 우는 것 같아요"라고 수술 이후 우울해하던 윤소이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던 것. 뿐만 아니라 김영훈은 "이제는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겠어요"라고 윤소이에게 과거 혼외자를 숨긴 것과 사고를 당하기 전 밤 운전을 말리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이 여전히 가슴 한편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윤소이 역시 곁에서 정성껏 간호해주는 남편 김영훈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가족들과의 아침 식사 자리에서 정해인(세준 역)이 윤소이의 생사가 오갔던 사고 당시 이야기를 꺼냈던 터. 이에 윤소이는 "매형은 나 잘못되면 그날로 같이 죽을라 그랬대"라고 자신을 향한 김영훈의 열렬한 애정을 과시했다.

더욱이 김영훈과 윤소이는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알콩달콩한 '부부 사이'를 뽐냈다. 김영훈이 외출하기 전 윤소이 옆에 자리 잡고 앉아 다정하게 손을 잡으면서 "얼굴이 훨씬 편해졌다"라고 안도의 말을 건넸던 터. 게다가 내일 파이를 사다달라는 윤소이의 말에 김영훈은 "지금 사다줄게"라고 못 말리는 애정 공세를 펼쳐 달달함을 배가시켰다.

그런가 하면 강부자(숙자 역), 양희경(숙경 역) 등과의 점심 식사에서 양희경이 윤소이에게 "아무튼 시집은 니가 잘 갔다. 나 서방 같은 남편이 어디 있어. 한 달을 꼬박 붙어서 그러기가 어디 쉬워?"라고 김영훈을 극찬했던 상태. 그러자 윤소이는 행복한 듯 흐뭇한 미소를 띠우기도 했다. 이처럼 결혼 생활에 있어 큰 위기를 헤쳐 나가면서, 반비례적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이 애틋해진 윤소이와 김영훈이 남은 2회 동안 또 어떤 부부애로 감동을 더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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