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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제는 미안하다는 말도 못 하겠어요"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김영훈이 부인 윤소이를 향한 살뜰한 애정을 내비쳐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윤소이와 김영훈은 교통사고로 큰 수술을 받은 윤소이의 더 나은 요양을 위해 윤소이의 친정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 김영훈은 일어나자마자 윤소이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던 장모 김해숙(혜경 역)에게 밤사이 윤소이의 안부를 묻는가 하면, 아침 식사로 죽을 먹어야한다고 말하는 등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애처가' 면모를 보였다.
또한 김영훈은 장인 홍요섭(재호 역)에게도 윤소이에 대한 지극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영훈이 홍요섭과의 티타임에서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혼자 틈틈이 우는 것 같아요"라고 수술 이후 우울해하던 윤소이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던 것. 뿐만 아니라 김영훈은 "이제는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겠어요"라고 윤소이에게 과거 혼외자를 숨긴 것과 사고를 당하기 전 밤 운전을 말리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이 여전히 가슴 한편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더욱이 김영훈과 윤소이는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알콩달콩한 '부부 사이'를 뽐냈다. 김영훈이 외출하기 전 윤소이 옆에 자리 잡고 앉아 다정하게 손을 잡으면서 "얼굴이 훨씬 편해졌다"라고 안도의 말을 건넸던 터. 게다가 내일 파이를 사다달라는 윤소이의 말에 김영훈은 "지금 사다줄게"라고 못 말리는 애정 공세를 펼쳐 달달함을 배가시켰다.
그런가 하면 강부자(숙자 역), 양희경(숙경 역) 등과의 점심 식사에서 양희경이 윤소이에게 "아무튼 시집은 니가 잘 갔다. 나 서방 같은 남편이 어디 있어. 한 달을 꼬박 붙어서 그러기가 어디 쉬워?"라고 김영훈을 극찬했던 상태. 그러자 윤소이는 행복한 듯 흐뭇한 미소를 띠우기도 했다. 이처럼 결혼 생활에 있어 큰 위기를 헤쳐 나가면서, 반비례적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이 애틋해진 윤소이와 김영훈이 남은 2회 동안 또 어떤 부부애로 감동을 더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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