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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의 목소리' 프로와 아마추어 가수들이 준 감동은 계속된다.
두 번째 도전자는 박효신과 비슷한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은 공익근무요원 김진성이었다. 김진성은 노을 전우성의 '만약에 말야'를 열창했고, 풍부한 저음 보이스에 완벽한 감성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김진성은 대결 상대가 거미일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윤민수를 2라운드 대결 상대로 꼽았다. 그는 상상 불가곡으로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선곡했고, 윤민수는 "여러분, 오늘 집에 늦게 보내 드리겠다"며 특유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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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끝판왕' 박정현을 무너뜨린 임영은이 등장해 2승에 도전했다. 임영은은 대결 상대로 거미를 선택했다. 거미는 "저번에 나왔을 때 나한테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고맙다"며 담담히 도전을 받아들였다. 임영은은 거미의 상상 불가곡을 '회상'으로 선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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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 대결로 불린 두 번째 대결에서 정미란은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을 선곡했다. 양파 데뷔곡으로 정면 승부를 선택한 정미란은 원곡과는 다른 소울 충만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클라이맥스에서는 폭발하는 '미친 가창력'으로 원곡 가수인 양파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처음 무대에 오르는 양파는 빅뱅의 'BAE BAE'를 원곡과는 다른 부드러운 감성으로 편곡했다.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특유의 밀당 창법으로 귀를 사로잡은 양파는 랩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발라드 여왕'의 저력을 과시했다. 또 양파는 오랜 관록으로 '찹쌀떡 떼창'을 이끌어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결에서 정미란은 4표 차이로 양파를 꺾었다.
이어 재도전에 나선 지우진은 윤도현의 '길'을 선곡했다. 지우진은 담담하면서도 애절한 감성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 한 번 발라드에 도전한 윤도현은 윤민수의 지도(?) 하에 감성 로커로 변신했다. 특히 윤도현은 첫 번째 후렴을 무반주로 편곡해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가득 채워 감동을 안겼다. 92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둔 윤도현은 "이 모든 영광을 윤민수 피디님께 돌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심을 사로잡은 저음으로 기대를 모은 김진성은 바이브의 '술이야'를 선곡했다. 김진성은 남자의 진한 감성과 여운이 짙은 목소리로 애절함이 가득 느껴지는 무대를 꾸몄다. 이어 무대에 오른 윤민수는 동요 '나비야'로 시작해 김흥국의 '호랑나비'로 이어지는 개성 넘치는 편곡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윤민수는 무대를 1, 2부로 나누는 독특한 구성으로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었다. 또한 윤민수는 윤도현을 무대로 불러냈고, 두 사람은 즉흥 무대에서도 미친 케미를 선보여 앵콜 요청이 쇄도했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인 윤민수는 116표 차로 당당히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무대는 2승에 도전하는 임영은과 거미가 꾸몄다. 임영은은 거미가 리메이크했던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을 선곡해 청아한 목소리에 숨겨진 고음과 섬세한 감성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거미는 "'신의 목소리'를 회상하는 마음으로 부르겠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산울림의 '회상'을 이야기하듯 담담하게 부른 거미는 '신의 목소리' 엔딩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양파는 "거미 라이브를 처음 보는데 숨을 멈추게 됐다. 이곳의 공기를 다 빨아들이는 흡입력 있는 노래를 하는 것 같아서 깜짝 놀랐다"고 극찬했다. 거미는 무려 110표 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supremez@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