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다섯' 종영③] 성훈의 재발견, '최대 수혜자'

기사입력 2016-08-22 08:5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대 수혜자는 따로 있었다.

KBS2 주말극 '아이가 다섯'이 21일 종영했다. '아이가 다섯'은 가족간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코믹 가족 드라마다. 작품은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대본에 힘입어 연일 승승장구 하며 숱한 화제를 낳았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청춘 남녀의 얽히고 설킨 사각관계를 그려냈던 청춘스타들이다.

성훈과 신혜선은 각각 안하무인 톱스타 프로 골퍼 김상민과 모태솔로 철벽녀 이연태 역을 맡아 '단호박 커플'로 사랑받았다.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남녀가 핸드폰 절도 사건을 계기로 만남을 이어가는 과정은 흥미로웠다. 특히 성훈은 코믹과 멜로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시청자의 마음을 공략했다. 안하무인 김상민이 전혀 자신의 타입이 아닌 이연태를 짝사랑하는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도도하고 어떻게 보면 비호감으로 보일 정도로 자신감 넘쳤던 그가 처음 당해보는 대접에 혼란스러워하고 이불킥을 하는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연태가 바라보는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질투하면서도 끝까지 사랑을 쟁취해내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 특히 멜로 연기가 빛났다. 첫사랑 김태민(안우연)에 대한 미련으로 갈팡질팡 하는 답답이 이연태를 끝까지 품어내는 직진 로맨스는 여성 시청층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종잡을 수 없는 성훈의 매력에 시청자들은 제대로 빠졌다. '성훈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이 쏟아져 나왔고 이는 파트너 신혜선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졌다.


안우연과 임수향은 바른생활 사나이 김태민과 귀여운 구미호 장진주 역을 맡았다. 순수하고 뚝심있는 김태민과 눈치백단 애교만점 장진주의 콜라보레이션은 극에 청량감을 불어넣어줬다. 또 후반부에 접어들면서는 김태민 어머니 때문에 이별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속물 근성에 젖은 김태민 모친의 반대에 부딪혀 장진주는 이별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국 재회에 성공, 마지막까지 애절한 로맨스를 보여줬다.

이처럼 '아이가 다섯'은 새로운 청춘스타들을 발굴해내며 막을 내렸다. '아이가 다섯' 후속으로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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