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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판타스틱 듀오' 윤종신과 영상설치 조기사가 '제5대 판듀'에 등극했다.
이어진 무대는 탁재훈과 'LA 황가네 부녀' 황규원-황예슬이 나섰다. 가수로서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탁재훈은 직접 작사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컨츄리꼬꼬의 2집에 담긴 솔로곡 '애련'을 선곡했다. 웃음기를 빼고 진지한 모습으로 열창하는 탁재훈과 가수 못지않게 여유롭게 무대를 이끈 황예슬은 소름 돋는 하모니로 노래를 소화했다. 여기에 'LA 황가네 부녀'의 아버지는 애절한 색소폰 연주로 딸과 탁재훈의 듀엣 무대를 더욱 빛냈다. 부정(父情)이 더해진 감동 가득한 이들의 무대는 아쉽게도 266점을 획득해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탁재훈은 "230점 정도 예상했는데 33점 돌려드리겠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윤종신과 '영상설치 조기사' 조 한은 파이널 곡으로 '오르막길'을 선택했다. 윤종신의 '오르막길'은 팬이 뽑은 윤종신의 작사곡 중 1위를 차지한 곡으로 우리네 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 명품 가사가 돋보이는 곡. 무대를 앞둔 조 한은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내 얘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이런 마음을 꼭꼭 눌러 담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절실함으로 무장한 두 사람의 무대는 듣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기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노래"라는 극찬을 받은 윤종신과 '영상설치 조기사'는 284점을 획득하며 노사연 팀을 1점 차로 꺾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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