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관건은 40대 시청층이다.
|
그렇게 본다면 '달의 연인'보다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 조금 앞선 듯하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 등 앞서 흥행한 퓨전 사극의 성공 공식을 고스란히 따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바로 박보검과 김유정의 알콩달콩 로맨스에 온전히 초점을 맞춘 것이다. 여기에 '성균관 스캔들'의 남장 여자 콘셉트, '해를 품은 달'의 왕족과 무녀의 사랑 등 흥행력이 보증된 설정들이 녹아들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반면 '달의 연인'은 아직까지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첫회부터 로맨틱 코미디에 심혈을 기울인데 반해 '달의 연인'은 인물들의 상황과 설정을 설명하는데 3회 분량을 할애했다. 더욱이 등장 인물들이 너무 많아 다소 산만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3회 말미에 가서야 이준기 이지은(아이유) 강하늘의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그 성격도 가볍고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라기 보다는 치명 멜로에 가깝다. 앞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의 성격을 놓고 봤을 땐 '구르미 그린 달빛'이 좀더 우세해 보이는 지점이다.
|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