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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역시 공블리였다. 공효진은 '질투의 여신'에서 까칠하면서도 마음 여린 표나리로 분했다.
이날 표나리는 이화신과 병원에서 뜻밖에 조우하며 크게 당황했다. 결국 이화신은 표나리에게 자신이 유방암이라는 사실을 털어놨고, 이를 들은 표나리는 안쓰러움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표나리는 "수술 잘 될 거예요"라며 이화신을 위로한 뒤 침대에 누워 오열하는 등 마음 여리면서도 사랑스러운 표나리의 모습이 제대로 표현된 부분이었다.
이에 참고 참았던 표나리의 분노가 이날 터져버렸다. 수술을 앞둔 이화신은 표나리에게 "키스할래?"라고 말해 표나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화신은 "거봐 안 되지 않느냐. 이제 나는 남자로도 안 보이고, 섹시하지도 않다. 불쌍한 사람일 뿐"이라며 유방암에 걸린 자신을 비관했다. 그러자 표나리은 "하세요"라며 눈을 감았지만, 이화신은 "그냥 너의 대답만이 듣고 싶었을 뿐이야"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표나리는 이화신의 놀림거리가 됐다고 생각을 했고, 결국 이화신에게 기습 키스한 뒤 돌아섰다. 3년 간의 길었던 짝사랑 종료 선언도 표나리다웠다.
다음날 아침 이화신과 표나리는 나란히 수술을 받았고, 그런 표나리에게 오종환(권해효)은 전화를 글어 "마지막 기회다"며 7시 뉴스 기상예보를 맡겼다. 표나리는 수술로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방송국으로 향했다.
그 시각 고정원은 표나리에게 옷을 협찬해 주러 갔다가 표나리가 아닌 나주희(김예원)가 자신이 준비한 옷을 입고 있자 당황했다. 표나리는 방송 직전 겨우 도착했고, 나주희와 나란히 서서 오종환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표나리는 "죽어도 할 수 있다"고 절박하게 말했고, 고정원은 표나리의 이런 모습이 사랑스럽다는 듯 미소를 지은 뒤 "나 바람난 것 맞는 것 같다"며 표나리에 반한 사실을 인정했다. 병실에 누워있던 이화신도 "힘내라 표나리"라며 뒤에서 표나리를 응원하는 등 자신만 모르는 표나리 앓이를 시작했다.
까칠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해진 표나리는 공효진에게 딱 맞는 옷이었다. 특히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다가도 숨겨지지 않는 공효진의 모태 러블리함이 더 많은 시청자들을 '질투의 화신'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여기에 조정석과의 알콩달콩한 케미가 더해지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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