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뷰] 한예슬·현아·혜림, 16FW 유혹의 뱀파이어 립

기사입력 2016-09-02 15:05


사진출처=원더걸스 혜림 인스타그램

2016 FW 메이크업 트렌드, 뱀파이어 립(Vampire Lip)

가을 시즌이면 자연스레 찾게되는 버건디 립. 올해는 좀 더 짙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로 떠오른 창백한 피부 표현에 검붉은 핏빛 도는 입술 표현은 마치 뱀파이어 퀸을 연상시키는데, 매혹적이면서도 음산한 분위기가 전해진다. 비비드한 레드로 여름을 즐겼던 쎈 언니들은 이제 농밀한 뱀파이어 버건디로 옮겨타야 할 때가 온 것.


사진출처=2NE1 씨엘 인스타그램, 현아 인스타그램
캄캄한 블랙에 가까운 버건디의 스트롱 립은 뷰티계의 센세이션을 불렀다. 어둡고 짙을 수록 예쁘다. 흡사 농익은 버찌나 체리의 과즙 같아 씁쓸 달콤한 느낌이 전해지기도 한다. 이런 해비한 립의 유행에는 몇시즌 전부터 런웨이에서 종종 보였던 블랙 립도 영향을 끼쳤다. 16-17 F/W 디올 컬렉션에는 유리알처럼 매끈한 블랙 립이 주목을 받았고, 마크 제이콥스 역시 고스 분위기의 블랙 메이크업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리얼 웨이에서 이런 시커먼 검정색을 입술에 바르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접근성이 쉬운 버건디를 갖고 놀자는 거다.


사진출처=인스타일, 모델 최소라 인스타그램, 김새롬 인스타그램
아무래도 얼굴 위에 눈에 띄는 강렬한 컬러가 올라가다 보니 다른 때보다도 좀 더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정갈하게 정돈된 피부는 기본이며 입술 라인은 완벽하게 잡아주어야 한다. 붉은 기 도는 짙은 버건디를 입술 전체에 꼼꼼히 바른 뒤, 한 톤 진한 컬러를 선택해 입술 양옆부터 입꼬리 안쪽으로 발라 블렌딩해주면 글래머러스한 투톤 립이 완성된다. 이때 커버 크레용 컨실러를 입술 바깥에 발라 립 라인을 또렷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잊지 말자.

섣불리 강한 컬러의 립스틱을 구매하는 것이 두렵다면, 집에 있는 섀도를 활용해 먼저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원래 즐겨 바르던 립을 바른 뒤 브라운 섀도를 툭툭 얹어 음영을 주는 옴브레(ombre)립을 연출해보자. 색다른 컬러에 반해 당장 버건디 립스틱 쇼핑을 떠날지도 모를 일이다. 섀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우아한 뱀파이어 립을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 눈여겨봐 두고 다양하게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출처=메이크업 아티스트 Kelseyanna Fitzpatrick 인스타그램, 모델 미즈하라 키코 인스타그램
가을이라 입술을 부드럽게 감싸는 벨벳이나 매트 타입이 많이 보이지만, 투명 립글로스를 얹어 프레시한 룩을 만들어도 좋다. 또 짙은 버건디에 익숙해진 다음, 검은 적 포도주 빛의 보르도(Bordeaux)나 짙은 자두 색인 플럼(plum)으로 영역을 확장시켜본다면 더욱 트렌디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최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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