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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조연 아닌 주연, 하주연으로"
지난 2일 방송된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3' 데스매치에서 하주연이 들려준 랩은 더 이상 걸그룹 멤버가 아닌, '래퍼' 하주연의 삶을 살겠다는 각오로 가득 찼다. 지난 2008년 걸그룹 쥬얼리의 새 멤버로 데뷔하자마자 댄스곡 '원 모어 타임'으로 정상에 올랐고 이후 멤버 탈퇴, 교체, 해체 등 부침을 겪어온 하주연 자신의 스토리였다. 2015년 팀 해체 이후 용기내서 다시 선 무대. '언프리티 랩스타3' 6회로 도전을 마친 하주연은 스포츠조선을 통해 "끝까지 버티지 못해 안타깝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한 기회였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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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연의 뜻밖의 도전에 동료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쥬얼리의 맏언니 박정아와 서인영, 은정과 예원, 세미 모두 "당당하게 멋있게 잘했다"고 박수를 쳐줬다. 하주연은 "멤버들이 단체 톡방을 통해 응원해줬다"며 "그런데 오히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지금은 미안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쥬얼리에서 래퍼로 홀로서기한 하주연은 휴식도 잠시, 다시 독하게 다음 무대를 준비하겠단 각오다. 그가 방송에서 유독 감정에 충실한 랩을 들려줬던 이유는 무대에 대한 절박한 심정이 담겨서였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이제 잘 할 수 있는데 안되겠죠?(웃음) 이제 쥬얼리 하주연이 아닌 래퍼 하주연으로 쉼 없이 도전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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