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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밀정'에서 '홍일점' 한지민의 활약이 만만치 않다.
이에 송강호는 중국 상하이 촬영중 한지민에게 "'밀정'은 너의 영화다"라고 말해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기운을 북돋기 위한 주문은 아니었다. 송강호는 인터뷰에서 "연계순 캐릭터는 '밀정'에서 가장 상징적이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연계순을 보고 고통스러워하는 이정출의 모습은 가장 보호해야할 것을 지켜주지 못한 슬픔이 담겨있다"며 "마지막에 한지민의 작은 손이 보이는데 '작은 손 하나 잡아주지 못했다'라는 감독의 의도가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송강호는 "연계순이란 인물은 단순히 여자 의열단원이라는 존재라기 보다는 이 영화가 궁극적인 목표로 했던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주된 감정이고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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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중요한 인물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기 때문에 연계순을 연기한 한지민은 ""테크닉보다는 독립을 위해 싸웠던 열사의 순수한 마음 하나만 가지고, 잊지 말고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로 인해 한지민의 연계순은 극중 여느 캐릭터 못지 않은 임팩트 있는 인물이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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