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앞으로 16년 더 함께 해요!'
이날 젝스키스의 재결합 콘서트는 가수와 팬덤의 두터운 관계를 확인한 자리였다. 아이돌이 전세계를 무대로 영역을 넓힌 지금, 1세대라 평가받는 이들이 다시 막강한 팬덤의 지원 속에 활동을 재개한다는 건 의미있는 일이다. 1997년 가요계에 등장해 라이벌 그룹 H.O.T.와 쌍벽을 이루며 아이돌 팬덤 문화를 이끈 젝스키스는 팬들의 상상을 결국 현실로 만들었다. 특히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 멤버들간 수익 배분 등의 요인으로 해체를 맞는 경우가 빈번한 가운데, 젝스키스의 이번 재결합 소식은 가수와 팬덤이 건강한 관계를 구축해왔다는 점에서 좋은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
공연의 마지막곡 '무모한 사랑'을 부르고 기진해 "다시는 못하겠다"며 엄살을 부리고 "체력에 한계를 느낀다"는 멤버들의 말에는 팀을 지키겠다는 안간힘이 보였다. "앞으로 16년 더 함께 하자"던 은지원의 말처럼, 정말 16년이 흐른 뒤 무대에는 거짓말 같은 현실이 또 펼쳐질지도 모를 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