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해투' 최귀화, '순수 노잼' 캐릭터로 예능 접수 중

기사입력 2016-09-16 00:4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최귀화가 순수한 '노잼 아재'로 예능을 접수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너희가 추석을 아느냐' 특집으로 배우 윤박, 코미디언 홍현희, 방송인 박소현, 마마무의 휘인, 그리고 배우 최귀화가 출연해 '꿀잼폭발' 명절토크로 안방극장에 풍성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예능 프로그램에 두 번째로 출연한 최귀화는 '노잼' 에피소드로 '꿀잼' 예능감을 발휘했다. 영화 '부산행'에서 노숙자 역할을 맡은 최귀화는 "영등포역과 서울역에 가서 영화 속 옷을 입고 가서 체험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곡성'의 정육점 주인으로 나선 것에 대해서는 "마장동에 가서 발골하는 것을 했었다. 하지만 '곡성'에서 그 장면은 편집됐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최귀화는 '명절날 가장 많이 듣는 질문'으로 "TV 언제 나오냐"를 꼽았다. 최귀화는 영화, 연극무대에서 주로 활동한 배우다. 이에 최귀화는 "TV 안나갈거다"라며 자존심을 세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추석특집 '해피투게더3' 출연을 하게 됐다. 이에 "추석 특집이 명절 당일날 하는 지 몰랐다. '잔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귀화는 '마요미' 마동석과 어느덧 4작품을 함께했다. 현재도 마동석과 영화를 함께 찍고 있는 그는 처음에는 마동석이 조금 어려웠다고 전했다. "보기에는 터프하고 그런데 굉장히 물건 잡을 때도 '이거 봐라'한다"며 마동석을 흉내냈다. 이어 "셀카를 정말 많이 찍는다. 모니터 앞에 있으면 자기는 이미 준비된 상태에서 찍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이날 총 8개의 에피소드를 준비하다고 밝힌 최귀화의 '노잼 에피소드'가 시작됐다. 키워드 '택시'부터 '손가락 절단'까지 모두 꺼냈다. 하지만 하나하나 시베리아같은 한파가 몰려드는 '노잼'으로 '국민MC '유재석까지 당황케 했다.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쏟아낸 최귀화는 결국 바닥에 누우며 "뭐 얼마나 더 해야되냐"며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MC들과 게스트들은 나서서 최귀화를 살리기에 나섰다. 특히 윤박은 최귀화의 아재 개그를 맞받아치며 즉석에서 아재 개그 대결에 나섰다. 하지만 이 역시도 윤박의 압승으로 최귀화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다. 결국 최귀화는 "이번 명절 예능왕은 니가해"라며 윤박에게 공을 돌렸다.

아직 예능프로그램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순수한 최귀화의 '노잼 에피소드'들은 성실함과 노력이 더해져 결국 '꿀잼'으로 완성됐다. 영화 속 신스틸러답게 예능마저 섭렵 중인 최귀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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