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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참바다' 유해진과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준의 만남. 올가을 극장가를 박장대소하게 할 코미디가 관객을 찾아왔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유해진. 출연한 작품의 누적 관객수만 무려 1억명을 넘긴 그는 코미디는 물론, 미스터리, 액션, 느와르, 스릴러, 멜로까지 주·조연 가리지 않는 전천후 '충무로 멀티플레이어'로 활약 중인 그가 '럭키'로 다시 한번 관객을 찾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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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혜빈과 초면에 키스 신을 찍어야 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고 죄송스럽다"고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전혜빈과는 첫 촬영인데다 첫 만남이었는데 너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잘 맞춰줬다. 키스신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감사하다"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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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은 유해진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유해진과 첫 호흡에 대해 "너무 대선배라 처음에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셨고 존중해주더라. 덕분에 편안한 현장 속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 이렇게 열린 현장은 내게도 처음이었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준은 "코미디 연기가 오히려 쉬울 줄 아는데 정말 더 어렵고 험난하더라. 오히려 웃기려고 하지 않고 더욱 진지하게 다가간 것 같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연기는 하면 할수록 못하는 것 같아 늘 괴롭다"며 "감정 연기가 굉장히 힘들더라. 진실된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쉽게 나오지 않아 어려웠다. 함께 연기한 임지연, 유해진 선배와 진실된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같이 의논하고 고민했다. 그 시간이 내겐 너무 좋았다. 마치 유해진 선배에게 연기 수업을 받는 것 같아 너무 소중했다"고 고백했다.
매 촬영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이준은 특히 심혈을 기울였던 장면에 대해 목욕탕 노출신을 언급했다. 그는 "올 누드 촬영을 위해 저녁마다 라면을 많이 먹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전에 운동을 해서 기본적으로 몸에 식스팩이 많이 남았는데 캐릭터상 찌든 몸을 만들기 위해 식스팩을 없애야만 했다. 그래서 라면을 먹었고 '럭키'에서 나온 내 몸은 내 20대 인생에서 가장 망가진 몸이 될 것 같다. 지금은 다시 식스팩을 찾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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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럭키'는 유해진, 이준, 조윤희, 임지연, 전혜빈 등이 가세했고 '야수와 미녀'를 연출한 이계벽 감독의 11년 만의 복귀작이다. 오는 10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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