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토크③] '스타그램' OX퀴즈로 알아본 정윤기-장도연-손담비의 속내

기사입력 2016-10-03 22:19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개그우먼 장도연. 탤런트 손담비 출장토크
신사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9.08/

[스포츠조선 배선영 이종현 이한나 기자] OX로 풀어본 그들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SBS 플러스의 패션 뷰티쇼 '스타그램'의 MC 3인방이 OX 퀴즈에 참여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인터뷰가 진지하고 긴 호흡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짧고 간결한 돌직구 질문으로 장도연, 정윤기, 손담비의 속마음을 듣는 OX 문제 시간. MC3인방의 속내가 공개됩니다.


1번 문제. '나만 알고 싶은 잇 플레이스가 있다'라는 질문에 3MC는 모두 O를 선택했습니다. 같은 질문, 같은 대답이었지만 잇 플레이스의 정의와 선택 이유는 다 달랐습니다. 장도연은 지인의 장소를, 정윤기는 귀여운 강아지가 있는 맛있는 디저트 카페를, 손담비는 술과 음식을 해결할 수 있는 아지트를 추천했네요. 첫 번째 질문인데도 각자의 취향이 분명이 드러나는 것 같군요.

"망원동에 있는 한 카페에요. 피규어나 특이한 인형이 많아서 매니아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점은 제가 아시는 분이 연 가게라 꼭 번창해야만 해요."(장도연)

"귀여운 강아지가 있는 카페에요. 향기로운 디퓨저도 가득하고요. 좋아하는 셀럽들이랑 자주 가는데 가기만 하면 시간이 정말 빨리가요. 강아지랑도 놀아주고. 그래서 많이 시켜 먹어요. 커피먹고 디저트 먹고. 캔들까지사고."(정윤기)

"전 늦게 까지하는 가게를 좋아해요. 요즘 음식과 술을 같이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요즘 많지 않아요. 강남구청쪽에 저희 아지트가 있어요. 친한 친구들끼리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얘기도하고. 저도 가면 기본적으로 5시간?"(손담비)


SBS 플러스 '스타그램' 파일럿 1회
2번 문제. 화제의 패션 뷰티쇼 '스타그램'이 이렇게 잘 될줄 미리 알았냐는 질문입니다. 3인방의 답변은 역시나 O. 파일럿 때부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스타그램'이기에 흥행은 이미 보증돼있었던 걸까요? 장도연은 "'스타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면서 X를 한다는게.. 정신이 나간 사람 아니면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정말 재밌고, 즐기면서 일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도 이런 분위기가 전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장도연)


"파일럿을 같이 진행하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알았고, 지금은 다같이 의견을 내면서 더 잘하려고 해요. 가족처럼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에요."(정윤기)


SBS 플러스 '스타그램' 시즌 1
3번 문제. '나는 옷 빨이 잘 받는 편이다'라는 질문에 답변은 OXO. 처음으로 답이 엇갈렸습니다. 대한민국의 톱 스타일리스트인 정윤기는 솔직하게 자신의 풍성한 체구를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유일하게 X를 택한 정윤기의 답을 들어보실까요?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체형이 풍성해서 옷이 잘 안 어울릴 때가 있어요, 하지만 두 분은 정말 잘 어울려요. 두 분은 옷이 잘 받는 체형이고 저는 제 몸에 비해서 체형 커버를 잘 해요."(정윤기)

"노력하고 싶어서 늘 옷 빨 잘 받는 척 하고 있어요. 업계에선 나쁘지 않아요. 되게 좋지도 않지만. 개그우먼들 사이에선(하하)."(장도연)


4번 문제. '솔직히 첫 인상이 별로였던 멤버가 있다'. 멤버들의 첫 인상을 묻는 문제였습니다. 찰떡 캐미로 유명한 '스타그램'의 MC들에게도 과연 첫 인상이 별로였던 멤버가 있을까요? 정답은 역시나 모두 X. 하지만 장도연은 "손담비씨가 첫인상 말고 TV인상은 좀 별로였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담비씨 '미쳤어' 무대 할 때 보고 '이렇게 예쁜 분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집 때 컨셉을 정말 잘 못 잡았던 것 같아요(하하)… 너무 세보였어요."(정윤기)

"모든 사람들이 제 첫인상이 안좋다고 얘기하세요. 그래서 처음엔 다들 힘들어 하시더라고요."(손담비)

"담비 씨가 무대에서도 완벽하고 여자같은 느낌보단 보단 걸크러쉬 같은 게 있잖아요. 실제로 봤을 때 차갑고 도도하고 대화를 못 나눌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의외로 여성스럽지만 털털하고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장도연)


손담비 '미쳤어' 앨범 사진
5번 문제. 계속되는 손담비 저격 질문입니다. '손담비는 의외로 여리다'라는 질문이었는데요, 정답은 모두 O. 차갑고 콧대 높을 것 같은 손담비의 이미지와는 달리 내면은 여린 면이 있다고 하네요. 첫인상과 다른 반전매력을 가진 그녀입니다.

"담비 언니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그런 강한 모습도 있어요. 근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안은 아이같고 여자여자한 면이 있어요. 이 언니는 확실히 벗겨진 모습을 봐야해요. 안은 되게 말랑 말랑하거든요."(장도연)

"손담비씨가 되게 소심해요. 뭐 하나 하면 고민을 되게 많이 해요. 한번 화내고 나서는 '어떡하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린 모습이 많이 있다고 느꼈어요."(정윤기)


tvN '코미디빅리그' 방송 화면
6번 문제. '장도연은 의외로 부끄럼이 많다'. '스타그램' 속 패션 미생이자 웃음을 전담하고 있는 장도연을 향한 질문입니다. 답변은 모두 O.평소 센 역할을 많이 보여주는 그이기에 조금 의외라고 느껴지네요. 정윤기는 장도연의 낯가림 에피소드를 공개했지만 장도연은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저희가 떡볶이를 좋아해요. 그래서 저랑 광희씨랑 단비씨랑 떡볶이 먹자고 장도연씨한테 전화했는데 의외로 낯을 가리고 거절했어요."(정윤기)

"아니 그때 '코미디빅리그' 녹화 때문에 얼굴에 초록색칠하고 일하고 있었어요. 그러고 신당동을 어떻게 가요. 귀 이만한거 붙이고 있었어요."(장도연)


SBS '미세스 캅 2'
7번 문제, 가수, 배우, 패셔니스타 까지 넘보는 손담비. '손담비는 욕심이 많다'라는 질문으로 그의 욕심에 대해 물었습니다. 답변은 모두 O. 데뷔 10년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열정으로 장르 불문 방송가를 휩쓰는 손담비 답게 그는 조그맣게 자신이 욕심이 많다며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농담삼아서 '드라마 바쁘니까 스타그램 그만해야지'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무슨 소리세요' 라고 하더라고요. 일에 있어서 열정적인 사람이고 꼼꼼한 것 같아요. 뭐하냐고 전화하면 '작품 보고 있다'고 해요. 모든 영화를 체크하는 것 같아요."(정윤기)

"지금 공백기간이 끝났어요. 관심 있는 분야는 욕심이 많은 편 이에요. 다들 자기 분야에 욕심 있잖아요. 그래야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잡죠."(손담비)


8번 문제. '정윤기는 의외로 섹시하다'. 스타일마스터, '스타그램'의 정신적 지주인 정윤기의 매력에 대해 묻는 문제입니다. 질문을 듣고 어색한 웃음을 띄던 정윤기는 X, 장도연은 "먹고 살아야지…"라며 O, 손담비 역시 O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X를 들었지만, 이렇게 살찐 사람도 옷을 잘 소화하고 그러면 섹시하다고 하더라고요. 몇분이 그랬어요(하하). 근데 제 별명은 귀요미가 제일 많았던 것 같아요. 철이 좀 없어서요. 그래서 제 또래보단 80, 90라인이랑 더 친한 것 같아요."(정윤기)

"저는 섹시보단 곰돌이 푸 같아요. 윤기오빠가 아기자기한 걸 좋아해요."(손담비)

"먹고 살아야죠… 제가 데뷔를 하기도 전에 두분은 탑가수, 탑 스타일리스트였어요. 그래서 지금도 같이 일을 하고 있는게 신기하기도 해요. 그래서 처음엔 편하게 다가가기 어렵긴 했어요."(장도연)


9번 문제. '장도연은 의외로 하이패션이 잘 어울린다'. 이번엔 장도연이 무안해 할 타이밍입니다. 장도연 혼자 X를 들고 정윤기와 손담비는 자신있게 O라고 대답했습니다. 인터뷰 때부터 장도연의 패션 감각이 점점 성장한다, 스타일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연발해온 손담비 정윤기. 하지만 당사자인 장도연은 조금 부끄러운 듯 보입니다.

"일단 옷 발이 정말 좋고, 하이패션 입으면 정말 잘 어울려요. 그리고 개그우먼이 이렇게 옷을 잘 입으면 멋있어 보여요. 반전 매력이 있는 느낌이 들잖아요."(손담비)

"'스타그램' 어워즈 할 때 도연씨가 입어서 딱 맞았을 때, 수퍼모델 보다 더 나은 경우가 있었어요. 장도연씨가 정말 입만 열지 않으면 정말 좋은데…(하하). 그래서 저는 도연씨가 어떤 어워즈에 갈 때 예쁜 드레스를 한 번 해주고 싶어요. 여배우들 뿐만 아니라 개그우먼들도 예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그 당시에는 주인공이니까요.(정윤기)


SBS 플러스 '스타그램'
10번 문제. 소세지 빵 애호가로 알려진 정윤기, 그에게 '정윤기는 소세지빵 보다 옷을 좋아한다'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정답은 3인방 모두 O. 대한민국의 톱 스타일리스트, 스타일 마스터라는 별명답게 그의 패션열정은 그가 사랑하는 소세지빵을 넘어섰습니다. 넉살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패션 이야기가 나오면 돌변하는 정윤기. 그의 패션 열정은 어디까지일까요.

"저는 소세지를 제일 좋아해요. 어렸을 때 부터 진짜 좋아해서 도시락반찬도 다 소세지였어요. 그래도 소세지 보다 옷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람을 보면 보통 얼굴부터 보는데 전 옷부터 보더라고요. 그리고 그날 입었던 옷을 다 기억해요. 영화를 봐도 스토리를 보기 보단 옷 부터 볼 때가 있어요. 좋은 영화는 두 번봐요. 한 번 스토리보고, 두번째는 옷을 보려고."(정윤기)

sypova, halee, over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