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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의 심장을 울리는 연기에는 노력이 있었다.
특히 떠나기 전날, 잠이 든 영의 얼굴을 바라보며 "제가 역적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신다 해도, 저를 만난 걸 후회하지 않으시겠습니까?"라는 혼잣말은 운명을 거스를 수 없는 라온의 처지에 안타까움을 더했고, 그에게 조심스레 입을 맞춘 후 소리 죽여 눈물을 쏟는 장면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렇게 영의 곁을 떠나 궁 밖으로 사라진 라온. 제 손으로 영과의 인연을 놓아버린 라온은 오늘(4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서 쓸쓸함 가득한 모습으로 14회 방송분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더 이상 내시복이 아닌, 수수한 옷을 입은 채 이별 후 이야기가 담긴 대본을 감정을 실어 읽고 있는 김유정의 모습 또한, 운명 때문에 첫사랑을 잃게 된 영온커플의 로맨스 서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4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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