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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류승범의 형 류승완 감독은 '촌철살인' 명대사로 유명하다. '베테랑'에서도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명대사로 관객들을 흥분시킨 바 있다.
사실 김기덕 감독과 류승범은 그리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다. 류승범은 주로 대형 상업영화에 많이 출연해왔고 김기덕 감독은 저예산 영화를 주로 연출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물'에서 이들은 환상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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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을 북한 어부처럼 포장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표정과 행동이 그에 따르지 않으면 관객들은 그 캐릭터를 어색하게 보게 된다. 반면 류승범은 북한식 사투리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관객들이 불편함 없이 그를 북한 어부로 느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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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과 김기덕 감독의 조합은 쉽게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언제 다시 가능할지도 모른다. 감히 '메소드'라고 칭할만한 류승범의 연기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물'을 즐길 필요가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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