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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18세 배우의 연기 내공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홍라온은 큰 충격을 받았지만 홀로 이영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이영이 잠 못 이룰 때 들려주던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해 놓겠다고 하고, "언제든 듣고 싶을 때 너를 부르면 된다"는 이영에게 백허그를 하며 진심을 감췄다. 마주보고 누워 사랑을 고백하는 이영에게 미소지어 보이다 그가 잠든 순간 눈물의 입맞춤을하기도 했다. 김유정의 이러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의 감수성을 제대로 저격했다.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채 박보검을 바라보는 눈빛은 애처로움 그 자체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떠나야만 하는 캐릭터의 마음을 눈빛에 전부 담아냈다. 여기에 "어느 날 제가 역적의 딸이란 사실을 알게 되신다 해도 저를 만난 걸 후회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을 한번쯤은 그리워해주시겠습니까"라는 내레이션으로 먹먹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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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까지 단 4회 만을 앞둔 상황에서 포텐을 터트린 김유정의 결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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