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이하 달의 연인)'의 주얼리 작가 김민휘를 만났다.
'달의 연인'은 21세기 여성의 영혼이 깃든 고려 여인 해수(이지은, 아이유)가 태조 왕건의 4황자 왕소(이준기)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작품이다.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시선의 상상력을 결합한 드라마인 만큼, 의상 아이템이나 스타일링에 있어서도 전통 사극보다는 트렌디한 현대 감성이 깃들어 있다.
특히 해수의 머리 장식이나 귀걸이, 반지 등은 지금 사용해도 충분히 어울릴 만한 세련된 스타일이 많다. 태조 왕건과의 혼인 해프닝으로 신분이 하락해 다미원 궁녀로 떨어지기 전까지, 해수는 고려 시대 귀족 소녀로써 예쁜 옷과 장신구를 부족함 없이 마음껏 치장한다. '달의 연인'의 장신구 제작을 맡고 있는 민휘아트주얼리 김민휘 작가는 옛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현대에서도 즐길 수 있을 만한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사극 장신구이지만 젊은 층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떤 것 들이 좋을까 많은 고민을 했어요. 물론 커다란 머리 꽂이 같은 건 한계가 있지만, 디자인만 괜찮다면 아가씨들이 사용할 만한 핀 등으로 응용이 가능하죠."
옹기종기 모인 소박한 사이즈의 앙증맞은 꽃들이나, 나비 모양의 프레임에 꽃과 구슬을 얹은 모양은 세대 불문 여자들의 소녀감성을 불러 일으킨다. 해수의 장신구는 순수하면서도 그 아름다움에 보는 이를 홀리게 만들기 충분하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에너지는 해수를 그리고 이지은을 닮았다.
김민휘 작가는 "해수 역의 지은씨가 워낙 얼굴도 작고 체구도 아담하다 보니 장신구도 아기자기하게 준비해봤어요. 특별히 크진 않지만 눈에 띌 수 있도록 색감도 화사하게 설정했죠. 엷은 자줏빛이 도는 담자색부터 연분홍 미색 등 밝고 부드러운 파스텔 색조를 사용해,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어요"라고 전했다.
8황자 왕욱이 해수에게 선물한 팔찌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왕욱은 "붉은색은 화를 막아주고 깊은 인연을 뜻하기도 한다"라는 말로 달달한 사극 로맨스 정점을 찍었다.
김민휘 작가는 "그 시대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황자가 마음에 품은 여인에게 주는 선물인 만큼 값싼 재료는 피했어요. 맑은 색의 비취 천연석을 직접 고르고, 4~5cm 정도로 갈아서 만들었어요. 꽃봉오리가 피어오르는 듯한 장식을 양 옆에 더해 마감했습니다"라 설명한다. 이어 민휘아트주얼리 웹페이지에서도 주문판매되고 있는 이 팔찌는 특히나 문의가 많았다는 후문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