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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퀴즈퀴즈 등 넥슨의 유명 IP가 총출동한 모바일데이 행사에서 조금 눈에 띄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 영상을 보고 이후 게임의 상세 설명을 들으면서 탱고5가 제법 신선한 시스템과 재미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받은 자료를 뒤적거리며 개발사명을 보니 '띵소프트'. 넥슨의 정상원 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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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모바일데이 행사를 시작하며 넥슨의 정상원 부사장은 회사가 나아가고 추구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넥슨의 본질'은 무엇인지. '게임을 개발하고 소명의식을 가지고 퍼블리셔의 역할을 해야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죠. 또한 '넥슨 내부적으로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정책을 펴고 있고 노력의 결과들이 곧 등장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였습니다.
탱고5의 장르는 '리얼타임 팀 베이스 택티컬 슈팅'으로 명기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을 설명 없이 보면 플레이 방법이나 게임성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정도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등장했던 게임들과는 다소 색다른 방식이고, 탱고5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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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전투 방식의 뼈대는 '엑스컴'의 전술적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은 듯합니다. 하지만 엑스컴이 턴방식으로 진행된다면 탱고5는 5대5로 나뉜 10명의 유저가 스스로 턴을 가지고 움직입니다. 이것이 장르의 리얼타임을 의미합니다.
유저의 조작은 이동-쿨다운-명령의 간단한 3단계의 명령 구조이지만, 이를 10명이 협동-경쟁하면서 같은 공간에서 머리싸움을 하게 됩니다. 마치 10명이 함께 장기나 체스를 두는 것처럼 전술적 움직임과 팀원의 협동이 필요합니다. 그렇다 보니 전황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변화하며 얽히기 때문에 몰입도나 긴장감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PvE가 아닌 PvP 중심으로 콘텐츠의 중심을 잡은 것은 유저들이 경쟁을 통해 스스로 룰과 방식을 익혀나가며 스스로 성장하는 느낌을 주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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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간담회가 끝나고 보다 상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띵소프트의 박성철 테크니컬 디렉터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현재의 '게임 방식에서 어떤 식으로 게임이 확장'될 것인지와 리얼타임 방식의 게임이다 보니 '네트워크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았기 때문이죠.
현재 12종의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앞으로 특징이 다른 캐릭터가 추가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쿨다운-명령의 기본 조작 방식에 더 이상의 액션을 추가하지 않고 장기나 체스로 치면 새로운 능력을 가진 '말'인 캐릭터를 추가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캐릭터가 새로운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만큼, 캐릭터 하나로도 전장의 움직임이나 흐름은 크게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된 플레이 영상을 보면 범위 공격을 하거나 펫을 활용하고 거점을 점령하는 등 캐릭터별로 능력치와 강점이 뚜렷하게 나타나기에 게임을 실제로 즐겨보면 어떤 느낌이 들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탱고5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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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환경은 역시 중요한 문제로 실시간으로 전장이 흘러가기 때문에 특정 유저의 네트워크가 좋지 못할 경우 특정 유저 혹은 전장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네트워크 환경이 좋아졌고 내부 테스트에서 큰 문제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박성철 디렉터가 이야기했는데, 실제 테스트에서 어떻게 나타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비슷한 모바일 RPG들이 많은 국내 모바일시장에 '탱고 파이브:더 라스트 댄스'는 시도와 도전만으로도 박수 받을 일입니다. 이은석 디렉터를 중심으로 개발 중인 '야생의땅 듀랑고'와 함께 기존에 없었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넥슨의 개발 방향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상원 부사장과 노정환 본부장이 모바일데이 행사에서 '다양성'을 강조했는데, 다른 넥슨의 IP들보다 '탱고5'가 이러한 측면에 가장 부합하는 게임으로 보입니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