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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의 결연한 눈빛이 공개됐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인 왕과 김유정의 아버지 중, 누구를 택할까.
하지만 영은 "다친다. 그 칼 놓고 얘기하거라"며 라온을 달랬고, 제 손으로 칼을 손목에 가져간 후 팔찌를 끊어냈다. 라온이 아직도 인연의 팔찌를 빼지 못한 채 그리움에 잠긴 자신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일 터. 그래서인지 "뭐라 하든, 다 믿어준다 하지 않았느냐. 네 거짓말. 알았으니 그만하거라. 다시는 만나자 하지 않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리는 영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라온과 또 한 번의 이별을 맞이한 영은 이후 조하연(채수빈)과의 국혼을 위해 대례복을 입는 채 별궁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했지만, 홍경래가 살아서 추포되었다는 반전은 그와 시청자 모두를 당황케 했다. 게다가 오늘(11일) 밤, 홍경래를 참형하려는 아버지의 명에 반기까지 들게 되니, 그야말로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실감 나는 전개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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