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고호'부터 '우사남'까지, 김영광에 '입덕'할 시간

기사입력 2016-11-01 12:5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영광에게 제대로 '입덕'했다.

김영광이 KBS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 색다른 모습으로 여심을 홀리고 있다. 극중 김영광이 연기하는 고난길은 엄마의 사망 소식에 10개월 만에 집에 돌아온 나리(수애) 앞에 '새아버지'라고 주장하며 나타난 인물이다. 나리에게 아빠 행세를 해대는 고난길은 철 없는 아빠와 설레는 연하남 사이를 오가며 그동안 드라마에서 없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분에서는 옷을 갈아입던 고남길은 갑자기 들이닥친 나리에 등에 그려진 문신을 들킬까봐 안절부절 했다. 빨간 앞치마로 달랑 상반신을 가리고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등 뒤를 사수하려는 고남길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나리가 선물로 건넨 화장품을 받아들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딸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맘에 들어. 그러니까 기분이 그런 거 있잖아. 자식 선물 처음 받아보는 부모의 마음이랄까"라는 대사가 웃음을 자아냈다.
KBS '우리집에 사는 남자'
상남자의 매력도 발산했다. 고난길은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나리를 위해 약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하지만 나리는 허리 통증은 남길의 방을 수색하기 위해 꾀병을 부린 것. 그것도 모른채 고난길은 나리가 말해준 '클라이로얄딤플'이라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약을 찾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모두 뒤지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앞서 김영광은 지난 30일 종영한 4부작 SBS 주말드라마 '고호의 별의 빛나는 밤에'에서는 전혀 다른 '츤데레' 매력을 보여줬다. 극중 김영광은 고호(권유리)를 짝사랑하는 광고회사 사수 강태호 역을 맡았다. 고호를 야단치고 괴롭혀 '지랄이'라는 별명을 가졌지만 속으로 고호를 4년째 짝사랑을 하고 있는 로맨틱남이었다.
SBS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강태호는 입만 열면 '뭘 봐' '눈 깔아' '야근해' 등등 날선 말들로 고호를 화나게 했지만 이는 모두 강태호의 서툰 표현이었다. 하지만 고호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로 마음 먹은 뒤에는 세상 자상한 로맨틱남으로 변신했다. 직장 내에서는 여전히 까칠한 상사였지만 둘이 있을 때는 세심하게 고호를 아껴주고 챙겨주는 남자친구가 됐다.

주말에는 '고호의 별의 빛나는 밤에' 속 츤데레 매력으로 시청자를 설레게 한 김영광. 그 설렘이 가시기도 전에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코믹과 자상함을 오가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주말부터 월,화일까지 이어진 김영광의 매력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영광에 푹 빠졌다" "김영광의 매력에 제대로 치였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영광, 수애, 이수혁, 조보아, 김지훈 등이 출연하는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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