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25주년' 김건모, 쉰 살 인생 절반을 노래한 '국민가수'

기사입력 2016-11-10 13:25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김건모가 나이 만큼이나 깊어진 인생의 노래를 부른다.

김건모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새 앨범 '50'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하고 새 음악을 소개했다. 5년 만에 공개되는 이번 새 앨범에는 신곡 '다 당신 덕분이라오'를 비롯해 총 여섯 곡이 실린다.

신곡 '다 당신 덕분이라오'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 김건모가 직접 들려준 노래이기도 하다. 가사 속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소재로 피아노로 담담히 연주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절절하게 울렸다.

1990년대 대중음악계를 풍미한 가수 김건모는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1990년대에는 트렌드를 이끄는 국민가수에 가까웠고, 2000년대의 가수 김건모는 '평생 노래쟁이'의 모습이 강했다. 어느새 25년이 흐르자 삶의 여유와 인생의 향이 그윽한 가수가 되어 있다. 독특한 그만의 음악세계도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는 중이다.

그의 새 앨범 타이틀 '50'은 나이를 의미한다. 인생 절반을 가수로 살아온 김건모가 들려줄 감성 발라드가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이유다. 김건모 측은 "음악적 깊이를 보여줄 다양한 시도와 실력 있는 아티스트와의 작업으로 색다른 만족감을 주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생의 연륜에서 나오는 깊이있는 노래가 될 전망이다.

1990년대 히트곡들과 그만의 감성과 존재감으로 대변되는 국민가수는 한껏 힘을 풀었다. 세상을 놀라게 할 트렌드와 자극은 없어도 솔직한 노래로 깊이를 더했다. 인생을 노래한 신곡 '다 당신 덕분이라오' 외에도 리메이크곡 4곡과 연주곡 1곡이 함께 수록된다. 어반자카파 조현아, 베스티 유지 등 후배 가수들이 그의 히트곡을 다시 불렀고 김건모는 '코스모스'를 직접 피아노로 연주했다. 조현아는 '사랑이 떠나가네', 유지는 '미안해요'를 다시 부른다.

자극적인 노래들이 판 치는 가운데 김건모의 과장되지 않은 정직한 노래가 기대를 얻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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